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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보이지 않은 벽에 막힌 광주의 포항전 첫승, 3-5 재역전패

by 광주일보 2020.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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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의 엄원상이 27일 포항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2로 맞선 후반 23분 역전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FC가 보이지 않는 벽을 넘지 못하면서 포항전 첫승을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

광주는 지난 2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의 2020 K리그1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5 패를 기록했다.

0-2로 뒤진 후반 11분 펠리페의 골을 시작으로 윌리안(16분), 엄원상(23분)이 연달아 골을 넣으면 포항 수비진을 흔들었다.

펠리페가 김주공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상대 수비수 틈에서 왼발로 골대를 갈랐고, 전반전 골대 불운에 울었던 윌리안은 다시 한번 골대를 때렸다. 이번에는 공이 골대로 빨려 들어가면서 극적인 동점골이 기록됐다.

그리고 윌리안과 김주공의 슈팅이 수비수 맞고 흐르자 엄원상이 ‘영플레이어 경쟁자’ 송민규 앞에서 시원한 왼발 슈팅을 날리며 리드를 가져왔다.

후반 시작과 함께 마르코와 자리를 바꾼 김주공이 도움 2개를 올리며 대역전극의 빛나는 조연이 됐다.

하지만 경기는 명승부로 마무리되지는 못했다.

3-2 역전을 이룬 지 2분 만에 전반 25분 선제골을 넣었던 포항 일류첸코가 다시 골망을 흔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광주에 악재가 이어졌다.

상대의 거친 움직임 속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던 광주가 아쉬운 판정에 흔들렸다.

후반 31분 광주 골키퍼 이진형 땅을 쳤다. 앞선 상황에서 일류첸코가 문전에서 광주 수비진에 둘러싸인 채 슈팅을 시도하려다 이진형을 마주하고 넘어졌다. 과격한 신체 접촉 없이 헐리우드액션에 가까운 움직임이었지만 이동준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비디오 판독 후에도 원심이 유지됐고, 레드카드를 받은 홍준호가 씁쓸히 퇴장했다.

그리고 일류첸코가 키커로 섰다. 이진형이 방향을 읽고 몸을 날렸지만 간발의 차로 골이 기록됐다.

수적 열세 속 후반 31분 팔로세비치에게 4번째 골을 내준 광주는 35분 다시 레드 카드를 받았다. 이번에는 펠리페에게 향한 카드였다.

포항 김광석이 공을 잡은 펠리페의 어깨를 뒤에서 잡아당겼다. 펠리페의 제스처에도 심판의 반응은 없었다. 하지만 이어진 몸싸움 과정에서 주심의 휘슬이 울렸다. 펠리페가 김광석을 팔꿈치로 가격했다는 판정을 받으면서 레드카드가 나왔다.

공수의 핵심 선수가 나란히 퇴장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광주는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에서 외로운 싸움을 이어갔다.

그리고 광주는 후반 43분 일류첸코에게 이날 경기의 세 번째 골을 허용하면서 3-5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광주 박진섭 감독은 “감독으로서 선수들을 진정시키고 다독여야 했는데 선수들이 분위기에 휩쓸려 2명이나 퇴장을 당했다. 내 잘못인 것 같다”며 “후반 들어 우리만의 플레이를 선보였고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수비진에서의 실수로 인해 실점을 한 부분은 아쉽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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