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국회의원들 내일 김영록 지사 만나
광주 국회의원들 내달 이용섭 시장 만남
광주시와 전남도를 하나로 묶는 행정통합 논의가 지역 정치권의 적극적인 행보로 구체화 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이용섭 광주시장의 제안에 따라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정례 모임을 공식화한데 이어 전남지역 국회의원들도 오는 23일 김영록 전남지사<사진>와 만나 시·도 행정통합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특히 전남에서는 시·도통합의 필요성과 해결과제 등을 사전에 검토·논의할 수 있는 ‘통합민간기구’를 먼저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고, 시·도의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시장·지사와 민주당 시·도당위원장이 참석하는 ‘4자 연석회의’도 조만간 열릴 것으로 보인다.
21일 지역 정치권과 전남도에 따르면 이 지역 국회의원과 김영록 지사 등이 23일 서울에서 ‘전남지역 국회의원 예산정책 간담회’를 연다. 이 자리에는 전남지역 10명의 국회의원과 전남도지사, 정무부지사, 실국장 등이 참석하며 의과대 설립 등 정책 건의, 국회 심의 과정서 지역 예산 반영 건의 등이 주로 논의된다.
또한 시도통합과 광주군공항이전 문제도 의논할 것으로 예상된다.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승남(고흥보성장흥강진) 국회의원은 “전남지역 정치권에서는 일부가 시·도통합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어 각 지역 국회의원들과 시·도통합에 대한 의견 및 지역 여론, 전남지사와 전남도의 입장을 듣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면서 “이를 통해 시·도통합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 구체적인 절차 등이 논의될 것이며, 광주지역과 충분히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은 “시·도 통합은 장기적 과제인 만큼, 절차 마련과 문제해결을 위한 통합민간기구의 필요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광주지역 국회의원들도 오는 10월 3일 이용섭 시장과 만나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이 지역 국회의원 8명은 매달 정기적으로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정례모임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용빈(광산갑) 의원은 “지역 예산 확보와 현안 해결 등을 위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힘을 보태기로 결의했다”면서 “시도통합에 대한 서로 생각을 주고 받았고, 조만간 이 시장을 만나 구체적인 생각을 들어보고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전남과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의 모임이 진행되면 조만간 광주시장과 전남도지사, 광주시당위원장, 전남도당위원장 등 4명이 만나는 ‘4자 연석회의’를 통해 시도가 시도행정통합에 대한 의견을 처음으로 주고받을 전망이다.
/오광록·김형호 기자 kro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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