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마무리’ 전상현의 복귀가 다음 주로 미뤄졌다.
KIA는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한화이글스와 시즌 11차전을 치른다. 한 주의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전상현은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전상현이 어제 60%로 캐치볼 했고, 오늘은 강도를 높여서 캐치볼을 한다”며 “내일 휴식 뒤 화요일이나 수요일 몸상태 괜찮으면 마운드에서 던져보는 계획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전상현은 지난 11일 오른쪽 어깨 염증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었다.
예상보다 전상현의 공백이 길어지고 있지만 윌리엄스 감독은 “어제는 통증 없이 괜찮았다. 아직 경기 투입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좋은 쪽으로 가고 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선발로 나서게 되는 김기훈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한 것을 주문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경기 초반에 스트라이크를 잘 던져주면 좋겠다”며 김기훈의 제구를 숙제로 언급하면서도 “앞선 2군 등판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김기훈은 이민우가 결막염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시즌 4번째 선발로 역할을 맡게 됐다.
타석에서는 김민식과 김태진이 공격의 키를 쥐게 된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날 경기를 위해 6번 자리에 변화를 줬다. 지난 18일 삼성전에서 홈런 포함 2안타로 3타점을 올린 김민식을 터커-최형우-나지완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 뒤에 배치했다.
김민식에 이어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김태진이 연달아 라인업을 채우면서 공격 극대화에 나서게 된다. 유민상은 8번으로 물러났고, 박찬호는 9번에서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게 된다.
윌리엄스 감독은 김태진에 대해 “심각한 부상 뒤에 돌아와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득점권 주자가 있을 때 좋은 타격을 해주고 있다”며 “짧고 반복적인 스윙을 가지고 있고,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고 언급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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