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층 1600대 주차 규모…연말 착공 2022년 준공
광주 송정역의 고질적인 주차난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차난 해소에 따라 송정역 일대 교통 정체 현상도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7일 광주 송정역 주차빌딩 신축이 승인됐으며, 사업 시행자 지정과 실시계획인가도 마쳤다. 시는 다음 달까지 공사 업체를 입찰·선정하고 12월 착공할 예정이다.
2022년 6월 준공하면 곧바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1주차장 부지(1만1963㎡)에 7층 규모로 들어서는 주차빌딩은 1600면 주차 규모다.
광주시는 송정역 이용객이 꾸준히 늘면서 주차난이 심각해지자 주차빌딩 신축을 추진했지만, 사업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과 연계되면서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했다. 광주시는 2018년 복합환승센터 개발과 별개로 주차빌딩 신축을 추진했지만, 이마저도 인허가 등이 미뤄지는 바람에 공사에 들어가지 못했다.
주차장 신축이 지연되면서 송정역 이용객들의 불만은 폭주했고, 역에서 떨어진 민간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이 같은 시민 민원이 빗발치자, 이용섭 시장은 최근 인허가와 건축 허가 등 행정 절차를 조기에 완료해 연내 공사에 들어가 달라고 주문했다. 문제는 1년 여가 넘는 공사시간 동안 시민들이 겪게 될 주차난이다. 공사가 진행되면 400여면 규모의 1주차장 부지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코레일은 현재 315면 규모의 대체 주차장 확보를 위해 광주시, 광산구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한국철도시설공단 관할 국유지 사용 협조도 요청한 상태다.
주차 대체지역으로 송정역 2주차장 입구 주변 농경지와 사설 주차장 임대, 2주차장 후면도로 공사 예정부지, 송정역 광장, 송정역 주변 아파트 단지 철길 인근 및 유휴 공간 등을 검토중이다. 그나마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광주 송정역 이용객이 일부 감소함에 따라 주차난이 한정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주차장을 신축해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면서 “현 1주차장 부지 내에 신축 주차장 공사가 시작됨에 따라 임시 주차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며, 송정역 이용객들도 공사기간엔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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