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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재기자

14년간 매일 1000원씩 … “학생들 위해 모았죠”

by 광주일보 2020.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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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대 정아란 교수 퇴임식에서 장학금 전달]
매일 2000원씩 모아 14년간 매달 굿네이버스에 기부도
장학금 성적 아닌 인성·효도 기준으로 수혜대상 선정 당부

 

정아란(오른쪽) 송원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가 최근 퇴임식에서 장학금 519만원을 학교에 전달했다.

정 교수는 지난달 31일 대학본부 2층 총장실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519만원이 적힌 수표와 편지를 최수태 총장에게 전달했다.

정 교수는 편지에 “그동안 버킷리스트를 작성해 1가지씩 성취하며 희열을 맛봤다. 마지막 버킷리스트(장학금 기부)를 실천하는 데 총장님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썼다.

지난 2006년 송원대에서 근무를 시작한 그는 14년에 걸쳐 기부금을 모았다.

그는 매일 도시락을 싸 오며 점심값을 아꼈고, 대신 하루 3000원씩 저금했다. 이 중 2000원씩 적립해 모은 돈은 매달 굿네이버스에 기부했다. 나머지 1000원은 이번 장학금을 마련하는 데 쓰였다.

정 교수는 “(학교에서)나갈 때 학생들을 위해 작은 정성을 모아 쓰겠다는 게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장학금이 유아교육과 재학생이자 부모·이웃에게 효도하는 학생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성적이 아닌 인성, 효도를 기준으로 수혜 대상을 선정해 주기를 당부했다.

정 교수는 “이번 기부가 씨앗이 되어 다른 분들도 (기부에) 동참해 준다면 더 기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수태 송원대 총장은 “그동안 송원을 위해 열심히 봉사해 주신 정 교수님으로부터 너무 고맙고 아름다운 마음을 받았다”며 “교수님의 바람처럼 무엇보다 인성이 우수한 인재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희종 기자 chae@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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