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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천기자

미디어아트로 본 ‘층’에 대한 기억과 사유

by 광주일보 2020.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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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숙 작 ‘New Home Full’

“‘층’은 우리의 기억이다. 때론 아프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수없는 기억의 ‘겹(layer)’이다. 층 사이 얽히고 설킨 무성한 형태들 가운데 기억을 꺼내고 ‘층’의 기억을 불러온다.”

층에 대한 기억과 사유는 저마다 다르다. 각각의 위치에서 자신만의 관점과 시선으로 층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층간기억’을 모티브로 하는 미디어아트 전시가 열린다.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김윤기)은 미디어아트레지던시 기획전 ‘층간기억’을 온라인 상영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강수지, 김형숙, 이뿌리(이근요), 유지원, 김명우 등 입주작가 5명의 작품을 볼 수 있다. 5명의 다른 작품 세계를 담은 인터뷰 영상과 작품이 온라인을 매개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작품 상영시간 45분, 작가 인터뷰 상영시간 15분.

김명우 작가는 어린 시절 오락실에서 본 동전탑에 대한 기억과 지금의 돈에 대한 생각을 해석한 ‘BUILD _ TOWER OF LIFE’을 선보인다. 작가는 그동안 매체 발달 가속화에 따른 상황변화를 주제로 영상과 설치를 작업해 왔다.

 

이뿌리 작 ‘시냇물'

자연을 배경으로 글씨를 쓰는 이뿌리 작가는 유년이라는 기억 장치로 관객과 소통을 시도한다. 유년의 느낌을 살려 땅과 하늘, 시냇물에 글씨를 쓰는 과정을 담은 ‘목부의 글씨’는 그 자체로 힐링을 준다.

강수지 작가의 작품 ‘REFLECTION 01’은 ‘사랑’이라는 개념에서 출발한다. 작가는 연인 간 사랑이 아닌 어떤 사람이든 동등한 위치에서 행복할 수 있다는 권리를 이야기한다.

유지원 작가는 프랑스 유학시절 이야기를 ‘예술가의 여정’으로 풀어낸다. 자신의 길을 가는 예술가의 삶에 초점을 맞춘 작가는 “기억은 오래될수록 변형된다”는 사유를 견지한다.

김형숙 작가에게 기억은 ‘기억할 수 없는 기억’이라는 반어적인 의미로 다가온다. 작가는 유년시절을 보냈던 삶의 터전이 도시계획으로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모해버린 공간을 영상작품 ‘New Home’으로 표현했다.

한편 이 번 전시는 문화재단TV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watch?v=1h8NI8uRwHc), 미디어아트 플랫폼 홈페이지(http://www.gjmp.kr/index.php?mid=page_fjqV33)에서 관람할 수 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층간기억

2020 미디어아트 레지던스 기획전 “층간기억” 2020 미디어아트 레지던스 기획전 ‘층간기억’ 전시는 9기 입주작가(김명우, 이뿌리, 강수지, 유지원, 김형숙) 5인이 생각하는 각기 다른 층간에 ��

www.gjmp.kr

 

 

‘수묵화로의 회귀’

전남여성가족재단(원장 안경주)은 2020 제 1회 ‘女新 나르샤’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작가의 전시를 진행중이다.첫 번째 전시는 정선영 작가의 ‘탄생 The Birth-공존을 꿈꾸다’였으며, 두번째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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