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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은기자

아이들도 어른들도 ‘푹~’<최순임 드로잉집 ‘Bon voyage’>

by 광주일보 2020.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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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임 작가의 작품은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많지만 ‘어른을 위한 동화’같기도 하다. 그녀 작품 속에 자주 등장하는 꿈꾸는 소녀 ‘모리’와 그 곁을 지키는 고양이 ‘양양이’는 보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건넨다. 그녀는 작가로서 고민이 많았을 때 ‘스스로에게 묻는 확인’같은 의미로, ‘고양이에게 길을 묻다’라는 제목의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평면 작품 뿐 아니라, 전공을 살린 조각, 오르골 작업 등 꾸준히 새로움을 시도해온 최순임 작가가 드로잉집 ‘Bon voyage’를 펴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작업해온 결과물을 모은 책자다.

책에서는 여행, 소녀, 고양이 등 그녀의 작업소재들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그들이 만들어낸 이야기가 어떻게 진화해 왔는 지 그 흔적을 만날 수 있다

그의 드로잉은 이후 대형 아크릴 평면 작품으로, 다양한 조각으로, 오르골 등 다채로운 모습으로 변신하기도 하지만 그 자체만으로 다양한 스토리를 들려준다. 최 작가는 드로잉 작업이 작가에겐 ‘속살같은 이야기’를 보여주는 작업이라고 말한다. 본격적인 작품으로 향해 가는 하나의 ‘과정’일수도 있지만 ‘그 과정’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근사한 작품이라는 설명이다.

 

책에는 암 수술 후 무등산 요양병원에서 힘겹고 긴 터널을 지나 봄을 기다리며 작업한 드로잉 작품을 비롯해 ‘고양이에게 슬픔을 달고’, ‘여행자’, ‘유토피아를 꿈꾸는’, ‘인생목마’ 등 인생과 작업 세계에 대해 쓴 짧은 글도 함께 실었다. 또 작품집 말미에는 지난해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에서 열렸던 ‘Bon voyage-머무는 요양객’ 전시풍경과 광주비엔날레 월례회 현장 사진도 담았다.

한편 최 작가는 오는 2월말부터 광주시립미술관이 주최하는 가족 체험전 ‘놀이가 미술이 될 때’전 참여가 결정돼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준비중이다. 또 3월에는 국내외 40여명의 작가가 박영덕 화랑 등 15개 갤러리에서 동시에 개최하는 드로잉 전시 ‘Buzz after Buzz’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전남대와 동대학원에서 조소를 전공한 최 작가는 광주문화예술상 오지호상 특별상, 광주시미술대전 특선 등을 수상했으며 광주시립미술관 국제 레지던시 요코하마 파견작가로 활동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아이들도 어른들도 ‘푹~’

최순임 작가의 작품은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많지만 ‘어른을 위한 동화’같기도 하다. 그녀 작품 속에 자주 등장하는 꿈꾸는 소녀 ‘모리’와 그 곁을 지키는 고양이 ‘양양이’는 보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건넨다. 그녀는 작가로서 고민이 많았을 때 ‘스스로에게 묻는 확인’같은 의미로, ‘고양이에게 길을 묻다’라는 제목의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평면 작품 뿐 아니라, 전공을 살린 조각, 오르골 작업 등 꾸준히 새로움을 시도해온 최순임 작가가 드로잉집 ‘Bon voy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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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관선재’ 예술의 거리에 개관

나즈막한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카페에 들어서니 벽에 걸린 학정 이돈흥 선생의 그림과 글씨가 눈에 띄었다. ‘봄날 그리운 사람을 그리다’라는 글씨와 함께 소박한 꽃을 피운 매화나무가 인상적이다. 학정이 고희전에서 선보였던 작품이다. 지난 1월 타계한 학정 선생의 모습이 떠오른 탓에 작품은 더 아련하게 느껴졌다.최근 예술의 거리에 새로운 문화공간들이 문을 열면서 예술의 향기가 짙어지고 있다. 지난해말 박희정 조각가의 개인전이 열렸던 갤러리 관선재(광주시 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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