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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표기자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 광주·전남 방역 사활 걸어야

by 광주일보 2020.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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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 조짐 …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걸릴 수 있어
광주 22일 하루 17명·순천·진도·광양·화순 등 확진자 쏟아져
광화문 8·15 집회 관련 확진자 지역내 ‘조용한 전파’ 우려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들어간 23일 오후 광주시 동구 번화가인 충장로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현배 choi@kwangju.co.kr

수도권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발병 사태가 광주·전남 등 전국 모든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2차 대유행’에 대한 공포감이 번지고 있다.

조급해진 정부는 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수도권에 이어 전국으로 확대했지만, 확진자 발생은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다. 정부는 이번 주내로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 수위인 3단계로 격상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어서 생활 속 개인방역 지침 준수가 절실하다.

광주·전남에서도 유흥업소발 대규모 확진 사태를 시작으로, 김대중컨벤션센터와 보건소, 파출소 등 공공기관, 전남대학교 등 교육기관, 학습지 콜센터, 물놀이 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곳곳에서 확진자들이 쏟아짐에 따라 지역민들의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3일 광주시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의 전국으로 확대함에 따라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의 ‘고위험시설’인 클럽 등은 2주간 영업을 중단해야 한다. 실내 50명 이상, 실외 10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모임도 금지되고, 프로 스포츠는 관중 없이 치러진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지금의 확산세를 조속히 꺾지 못하면 미국·유럽이 겪은 것과 같은 대유행에 직면할 것이라는 절박한 상황인식이 깔려있다.

전국적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가 21∼23일 사흘동안 300명대를 기록하는 등 대구 집단 감염사태보다 더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다.

광주·전남도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

광주에선 22일 하루에만 17명(해외유입 2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누적 확진자(23일 오후 6시 기준)는 279명이다. 지난 12일 이후 상무지구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도 26명으로 늘었다. 물놀이 시설인 중흥 골드스파 관련 확진자는 3명이며, 학습지 관련도 6명이다. 최근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이른바 ‘깜깜이 확진자’도 모두 12명에 이른다.

특히 8·15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가 이날 하루에만 7명이나 쏟아져 9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들이 지난 15일부터 일주일 넘게 일상생활을 이어왔다는 점에서, 지역내 ‘조용한 전파’가 우려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코로나19가 첫 발생한 지난 2월 3일 이후 가장 심각한 상황으로, 불요불급한 외출과 모임,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특히 최고의 백신은 ‘마스크 착용’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손씻기와 사람간 거리 두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셨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그동안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꼽혔던 전남도도 초비상이 걸렸다.

지난 20일 밤부터 23일 오전까지 사흘새 확진자 30명(전남 51~80번)이 추가되며 안전지대가 없는 상황이다. 지역별로는 순천 14명, 광양 6명, 화순 3명, 무안·진도 각각 2명, 나주·곡성·영광 각각 1명이다. 확진자가 집중된 순천에는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수사관 등이 파견돼 전남도·순천시 방역당국과 함께 확산세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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