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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천기자

광주 도심의 밤을 디자인하다

by 광주일보 2020.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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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 미디어아트 창제작 프로젝트
12월 31일까지 11개 작품 펼쳐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오는 12월 31일까지 미디어아트 창제작 프로젝트 ‘야광(夜光) 전당’을 진행한다. 사진은 김창겸 작 ‘봄의 향연’.

장마와 무더위에 지친 여름, 어디선가 선선한 봄바람이 불어온다. 계절이 잠시 뒤로 회귀해버린 듯하다. 지천에 피어난 봄꽃 위로 나비떼가 군무를 하듯 가볍게 날갯짓을 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전당장 직무대리 박태형) 미디어파사드 작품이 보여주는 풍경이다.

ACC가 미디어아트 창제작 프로젝트 ‘야광(夜光) 전당’을 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 미디어파사드 작품이 발신하는 빛으로 광주도심의 밤 풍경이 새롭게 디자인되는 것.

ACC는 창제작 영상 5편, 미디어아트 커미션 작품 3편, 경관조명 3편 등 총 11편의 작품을 3차례로 나눠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8월의 1차 전시 주제는 ‘야광전당의 서막’으로 5번 출입구 인근부터 문화창조원 입구까지 바닥에 펼쳐진다.

‘야광전당의 서막’은 전당의 식물에서 모티브를 얻었으며 주요 콘셉트는 ‘사계’다. 아이안피앤케이가 전당의 대표 수목 느티나무와 5·18민주화운동 상징인 이팝나무, 광주항쟁 당시를 지켜본 회화나무 등을 그래픽 영상으로 표현했다.

미디어아티스트 김창겸의 ‘꽃과 나비의 향연’에서는 나비로 표현되는 자유에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다양한 꽃과 화려한 그래픽 속에서 유영하는 나비의 모습은 자유 그 자체다. 나비로 치환되는 민중들의 자유 열망이 봄(민주화)으로 전이되는 장면은 환상적이다.

쟝샤오타오의 ‘삼천세계’는 불교의 대천, 중천, 소천의 개념에서 유래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우주, 인간, 곤충의 시점에서 생명(우주의 의미)을 발견한다. 3차원을 통해 하나의 세계가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2차 전시는 9월과 10월 ‘시민과 함께하는 평화’에 초점을 맞춘 빛 예술의 향연을 펼친다. 이 기간에는 이동형 베어브릭설치 작품으로 유명한 임지빈 작가의 ‘피스 베어’(PEACE BEAR)를 선보인다. 또한 하준수 작가의 인공지능(AI) 미디어파사드 ‘영원으로, To Eternity’, 인터렉티브 미디어파사드 ‘힐링포레스트’도 전시된다.

3차 전시는 10월과 11월 ‘달빛이 그린 평화’를 주제로 추석맞이 ‘평화의 달’이 펼쳐진다. ACC 하늘마당에 띄워 시민이 작성한 평화의 메시지를 영상 작품으로 상영한다. 미국의 유명 미디어아티스트 젠 르윈의 반응형 작품 ‘빛의 연못’도 시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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