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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금호고가 준비하는 광주축구의 ‘봄’

by 광주일보 2020.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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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훈, 포르투갈 U-17 국제축구대회 대표 발탁 첫 태극마크
지난해 대회 엄지성·신송훈 맹활약…허율, 광주 FC 입단
기술력·팀워크 탄탄한 고교 강호…올 성적·유망주 탄생 관심

 

U-17 국제축구대회 대표팀에 발탁된 금호고 정종훈.

 

‘광주축구의 미래’ 금호고의 활약은 2020시즌에도 계속된다.

광주FC U-18인 금호고의 정종훈(FW·2년)이 첫 태극마크를 달고 5일 포르투갈로 출국했다.

대표팀에 소집된 정종훈은 6일부터 13일까지 포르투갈 알가르베에서 열리는 2020 알가르베 U-17 국제축구대회에 참가한다.

U-17대표팀은 8일 개최국인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10일 스페인, 12일 독일과 풀리그로 대결을 벌이게 된다.

정종훈의 대표팀 승선과 함께 금호고의 2020시즌 질주에도 눈길이 쏠린다.

최수용 감독이 이끄는 금호고는 강도 높은 체력훈련과 기본기를 바탕으로 고등리그 강호로 꼽히고 있고, 꾸준하게 성인 대표팀과 연령별 대표 선수를 배출하고 있다.

지난해 U-17 대표팀에는 엄지성(MF)과 신송훈(GK)이 있었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 출전한 두 사람은 아쉽게 8강에서 도전을 멈춰야 했지만, 각각 대표팀의 첫 골 주인공과 듬직한 수문장으로 주목을 받았다.

3학년이었던 허율도 2019 판다컵과 GSB 방콕 컵, 2020 AFC U-19 챔피언십 조별예선 등에서 5경기 3득점을 기록하는 등 금호고의 에이스는 물론 대표팀의 주축 선수로도 맹활약했다.

금호고는 탄탄한 팀워크로 지난해 K리그 U-18 챔피언십에 이어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겸 제74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도 제패하며 ‘형님’ 광주FC와 우승 질주를 펼쳤다.

새로운 2020시즌의 스타트는 정종훈이 끊었다.

정종훈은 170cm·62kg로 체격은 작지만 적극적인 공간침투와 마무리 능력이 뛰어난 공격수다.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발기술로 측면까지 소화하는 정종훈은 저돌적인 플레이로 금호고 선배인 나상호를 연상시킨다.

정종훈은 “생애 첫 태극마크에 얼떨떨하고 긴장도 되지만 그만큼 자신도 있다. 팀 전술에 맞춰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종훈을 이끌고 포르투갈로 향한 U-17 대표팀 김정수 감독도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이 키워낸 금호고의 대표적인 선수 중 한 명이기도 하다.

프로에서도 금호고 계보를 잇기 위한 도전이 준비되고 있다.

금호고를 졸업하고 바로 프로에 뛰어든 허율은 광주FC가 기대하는 특급 유망주다.

193㎝의 장신인 허율은 큰 키를 활용한 헤더와 침착한 슈팅이 돋보이는 타깃형 스트라이커다.

장신이지만 100m를 12초 초반에 끊는 스피드와 뛰어난 발기술까지 갖추면서 선배들은 ‘제2의 펠리페’라 부르며 허율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허율은 2018시즌 ‘K리그2 MVP’에 빛나는 나상호와 지난 시즌 ‘엄살라’로 눈길을 끈 엄원상의 뒤를 이어 올 시즌 광주 그라운드에 새로운 돌풍을 불게 하겠다는 각오다.

허율은 “상호 형, 원상 형의 계보를 이어 좋은 선수되라고 기대해주시는 것 같다. 잘 적응해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2020시즌을 준비하는 포부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금호고가 준비하는 광주축구의 ‘봄’

‘광주축구의 미래’ 금호고의 활약은 2020시즌에도 계속된다.광주FC U-18인 금호고의 정종훈(FW·2년)이 첫 태극마크를 달고 5일 포르투갈로 출국했다. 대표팀에 소집된 정종훈은 6일부터 13일까지 포르투갈 알가르베에서 열리는 2020 알가르베 U-17 국제축구대회에 참가한다. U-17대표팀은 8일 개최국인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10일 스페인, 12일 독일과 풀리그로 대결을 벌이게 된다. 정종훈의 대표팀 승선과 함께 금호고의 2020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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