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피해를 겪고 있는 광주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까지 나왔다. 이들은 감염원이 파악되지 않은 이른바 ‘깜깜이 확진자’로, 방역당국은 대규모 감염 사태를 막기 위해 감염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서구에 사는 40대 여성 A씨와 동거인 등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발열 등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기존 확진자와 접촉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광주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4일 우즈베키스탄 입국자 이후 4일 만이며, 해외 유입이 아닌 지역 감염 사례는 3일 이후 5일 만이다. 광주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10명, 2차 유행이 확산한 6월 27일 이후 177명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신규 광주 209번, 210번 확진자와 관련해 감염 경로, 접촉자, 동선 등을 조사하는 한편 접촉자 22명을 자가격리하고, 253명(양성 2, 음성 96, 검사중 155명)을 검사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 여파도 여전하다. 9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전날(43명)보다는 다소 감소했지만, 지역발생 확진자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특히 경기 고양시 교회 2곳에서 감염자가 꾸준히 나오는 상황에서 감염병 취약시설인 서울의 요양병원에서도 확진자가 새로 나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6명 늘어 누적 1만4598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달 들어 31명→30명→23명→34명→33명→43명→20명→43명→36명 등으로 20∼40명대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0명으로, 해외유입 6명보다 5배 많다.
지역발생 30명은 전날과 같은 수치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이달 들어 6일(23명) 하루를 제외하고는 한 자릿수나 10명대(3∼15명)를 기록하며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지만, 교회 집단감염 등의 영향으로 전날 30명으로 급증했다. 신규 확진자 30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11명, 경기 14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26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 6월 25일(5명) 이후 45일 만에 한 자릿수로 낮아졌다. 해외유입 사례는 지난 6월 26일부터 전날까지 44일째 두 자릿수를 유지해 왔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305명이 됐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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