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모녀 사이인 209번(40대 여성)과 210번(10대 여성)의 추가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이들은 확진 이후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에서 동선을 제대로 진술하지 않고 있다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시는 휴대전화 GPS, 신용카드 사용 내용, 동선 CCTV 등을 확인한 뒤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홈페이지 등에 공개하고 있다. 하지만 주말과 휴일이 끼면서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내역 확인 등이 지연되는 등 동선파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이들 모녀는 광주 서구 화정2동 한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데, 209번은 5일 처음 증상이 나오고 7일 선별진료소에 들러 검사를 했다. 증상 발현 후 검사를 받을 때까지 주거지 인근 커피숍, 마트, 식당, 약국 등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감염이 우려된다. 210번은 무증상이었으며 검사 이전인 6∼7일에는 자택에 머물렀다.
광주시 관계자는 “협조하지 않으면 겪을 수 있는 여러 불이익을 이야기했는데도 협조가 안 되고 있다”며 “감염 경로가 아직 불확실한데, 신속하게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이들 모녀의 접촉자 311명을 검사해 276명이 음성으로 나왔고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56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전국적으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여파가 여전하며, 이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0명 후반대를 기록했다. 전날 30명대를 기록했던 지역발생 확진자가 10명대로 줄어든 영향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명 늘어 누적 1만4626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7명으로, 해외유입 11명보다 많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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