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 두 번째 검찰 고위간부 인사
구본선(사법연수원 23기·사진) 대검 차장이 광주고검장으로 임명된다. 광주지검장은 여환섭(24기) 대구지검장이 맡게된다. 이성윤(23기) 서울중앙지검장은 유임됐고 조남관(24기) 법무부 검찰국장이 고검장으로 승진, 대검 차장검사로 부임한다. 검찰국장 후임은 심재철(27기)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맡는다.
법무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의 대검 검사급(검사장) 간부 26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장영수(24기) 서울 서부지검장도 고검장으로 승진해 대구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조상철(23기) 수원고검장은 서울고검장, 오인서(23기) 대구고검장은 수원고검장, 박성진(24기) 광주고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긴다.
구본선 광주고검장은 인천 출신으로 지난 2016년 광주지검 차장을 지낸 바 있다.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으로는 6명이 승진했다.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 지휘 라인인 이정현(27기) 서울중앙지검 1차장이 검사장으로 승진, 대검 공공수사부장을 맡는다. 신성식(27기)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이철희(27기) 순천지청장은 대검 과학수사부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이철희 대검 과학수사부장의 경우 민생과 직결된 형사 분야 공인 전문 검사(부정의약품 분야)로 발탁했다는 게 법무부 설명이다.
연수원 28기에서도 처음으로 검사장 3명이 나왔다. 고경순(28기) 서울 서부지검 차장이 여성으로는 역대 네 번째 검사장으로 승진, 대검 공판송무부방을 맡는다. 고 검사장은 추 장관과 한양대 법학과 동문이다. 이종근(28기) 서울 남부지검 1차장도 대검 형사부장, 김지용(28기) 수원지검 1차장은 서울고검 차장검사로 각각 승진했다.
문찬석(24기) 광주지검장은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문 지검장은 지난 2월 대검에서 열린 전국 지검장 회의에서 이성윤 지검장이 윤 총장의 지시를 거부한 것을 공개 비판한 바 있다. 신임 여환섭 광주지검장은 경북 김천 출신으로, 대검 대변인(2015년), 청주지검장(2018년) 등을 지냈다.
고흥(24기) 울산지검장은 인천지검장, 박순철(24기) 의정부지검장은 서울 남부지검장, 노정연(25기) 전주지검장은 서울 서부지검장, 이주형(25기) 대검 과학수사부장은 의정부지검장, 조재연(25기) 수원지검장은 대구지검장, 최경규(25기) 청주지검장은 창원지검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긴다.
김관정(26기) 대검 형사부장은 서울동부지검장, 문홍성(26기) 창원지검장은 수원지검장, 노정환(26기) 대검 공판송무부장은 청주지검장, 이수권(26기) 대검 인권부장은 울산지검장, 배용원(27기) 대검 공공형사수사부장은 전주지검장으로 각 보임한다.
현재 비어있는 광주고검 차장검사 등 대전·대구·부산고검 차장검사와 대검 인권부장 등 검사장 자리 5석은 채우지 않았다. 법무부는 “검사장 직급 축소 방향을 유지하면서도 향후 수사권 개혁에 따른 형사사법 시스템의 변화로 대검 인권부의 기능이 효율적으로 개편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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