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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표기자

광주시-군, 군공항 소음 저감 머리 맞댔다

by 광주일보 2020.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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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시장-1전비단장 면담
시민 체감 대책 마련 요청

 

이용섭 광주시장이 30일 광산구 공군 제1전투비행단을 방문해 권오석 단장과 함께 전투기 소음이 발생하는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공군 제1전투비행단 제공>

광주시와 공군 제1전투비행단이 군공항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한 공동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 주도로 광주 군 공항 이전지역에 대한 대규모 인센티브 제공 등 초대형 ‘빅-딜’이 부상하고 있지만, 공항 이전이 확정되더라도 수년간의 이전 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30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광산구 공군 제1전투비행단을 방문해 권오석 단장과 전투기 소음 저감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최근 군항공기 소음으로 피해를 호소하는 시민이 급증함에 따라 이용섭 시장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 시장과 권 단장은 관제탑과 군부대 내 시설을 둘러보고, 소음저감 대책과 민원해소 방안 등에 대한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눴다. 이 시장은 이날 면담에서 최소한 야간과 휴일·주말 등 시민들이 집중적으로 거주하는 시간대만이라도 비행자제 등 소음 경감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권 단장은 “제1전투비행단은 한반도 서남부지역 영공방위 임무와 대한민국 전투기 조종사 양성을 주 임무로 수행하며, 매일 주·야 할 것 없이 훈련을 계속해야 하는 실정”이라면서도 “소음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뮬레이션 모의비행 훈련을 확대하고 꼭 필요한 최소한의 야간훈련만 실시하겠으며, 이착륙 절차를 개선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반세기 넘게 국가안보라는 이유로 기본권을 침해 당해온 광주시민들의 피해가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소음저감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강조했다.

광주시와 공군 제1전투비행단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광주 군공항 항공기 소음 피해 저감을 위한 자료를 공유하고 추진계획을 상호 협의하는 등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한편 꽉 막혀 있던 광주 군공항 이전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분위기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송갑석(광주 서구갑) 광주시당위원장, 서삼석 전남도당위원장, 김산 무안군수 등 6명은 최근 광주 서구 라마다플라자광주호텔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를 논의했다.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를 놓고 광주·전남의 광역단체장과 시도당 위원장, 청와대 수석, 이전 대상 후보지 기초 단체장 등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이며, 이날 회동에서 강기정 정무수석은 광주 군 공항 이전과 관련 단순한 ‘기부 대 양여’ 방식에서 벗어난 패키지 빅-딜 방안을 제시해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됐다.

광주 군 공항이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된다면 기존의 4500억 원 규모의 지원 외에 의대 및 병원 유치, 공항공사 등 공공기관 이전, 송배전로 신설을 포함한 서남해안 풍력단지 배후시설 조성, ‘RE 100(Renewable Energy 100)’ 산단 유치 등의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는 내용 등이다.

광주와 전남이 군 공항 이전 조건을 합의하고, 청와대와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내자는 게 강 수석의 구상이다.

이날 6자 회동에서 구체적 결론은 나지 않았지만 지원 범위가 확대된 개념의 군 공항 이전 방안이 논의됐다는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들이 나온다. 광주 군공항 유력 이전지로 꼽히는 무안군과 전남도는 내부 검토 등을 거친 뒤 추후 6차 회동에 다시 참여할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군 공항 이전은 1~2년 사이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면서 “군 공항 이전과는 별개로 시민들의 소음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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