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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표기자

광주시 ‘위드 코로나’ 시대 대비한다

by 광주일보 2020.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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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피하기 어려운 ‘위드(with) 코로나’ 흐름에 맞춰 시기·분야별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광주시는 27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해 분야별로 단기, 중기, 장기 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는 무증상, 약한 증상을 보이는 초기 감염이 많고 정확하게 분석되거나 연구 조사가 완결되지 않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와는 차원이 다른 유행 형태인 것으로 방역 당국은 인식했다.

광주시는 단기적으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위생 수칙에 의존하면서도 휴가 등 일상과 경제 활동도 양립시켜야 하는 만큼 상황별 위생 수칙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9월부터는 인플루엔자, 폐렴구균 등 예방 백신도 적극적으로 확보해 접종한다. 중기적으로는 70대 이상 등 고위험층, 의료 기관, 다중이용 시설의 체계적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방역, 역학조사의 미비점도 보완하기로 했다.

대구와 같은 대규모 감염에 대비한 의료 역량을 확충하는 건 장기적 과제다. 광주시는 조선대학교병원에 추진 중인 호남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1000억원을 투입하는 감염병 전담 시립의료원 설립 등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과 세계적인 확산 추이를 봐도 코로나19를 조기 종식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단계별 대책을 세워가면서 위드 코로나 시대에 대처해가겠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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