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67주년을 맞아 광주·전남에서 한반도 평화와 종전선언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달았다.
광주지역 83개 단체가 참여한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광주비상시국회의’는 27일 5·18민주광장에서 ‘정전협정 67주년 7·27 광주시민 종전선언식’을 가졌다.
‘한반도평화실현을 위한 광주비상시국회의’는 이날 종전선언식을 가진 뒤, “휴전은 평화가 아니다. 평화협정으로 평화체제를 만들어야 진짜 평화다”고 강조하며 종전선언문을 채택했다. 광주비상시국회의는 지역의 83개 단체가 참여해 개성공단 연락사무소 폭파로 조성된 남북관계 긴장과 한반도 정세 극복 등 민간분야의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임시로 구성된 기구이다.
광주비상시국국회의는 이날 지역의 205개 단체와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1980년 5월 민중항쟁과 2016년 촛불 항쟁으로 시민항쟁의 전형을 창출한 광주시민은 이제 한반도의 불안한 평화가 아닌 후손들이 맘껏 누릴 수 있는 온전한 평화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1972년 7·4남북공동성명,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 2000년 6·15남북공동선언, 2007년 10·4 남북정상선언, 2018년 4·27 판문점 선언으로 이어지는 양측의 역사적 합의는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정착하는 이정표가 됐다”며 “정전협정 67년을 맞아 우리의 의지를 다시 확인하고 140만 광주시민과 함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해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개성공단·금강산관광의 재개, 남북철도와 도로연결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전국민적 운동을 전개함과 동시에 6·15공동선언과 4·27판문점선언이 이행될 수 있도록 붐을 조성하기로 했다.
전남에서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전남본부가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과 나주·순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남북공동선언 이행 등 평화체제 구축을 요구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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