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8월 30일~ 9월 1일
ACC 일원 등…본 행사앞 원효사에서 스페셜 행사
김창완 밴드·카이한 칼호르 트리오 등 16개팀 무대
올해 11회를 맞은 ‘ACC 월드뮤직페스티벌’은 장르와 국경을 초월한 국내·외 아티스트들을 만나는 자리다. 흔히 만나기 어려운 해외 예술가들의 퍼포먼스, 국내 정상급 밴드의 공연을 통해 눈과 귀가 즐거워지는 ‘모두의 음악축제’를 기치로 내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사장 김선옥·ACC재단)은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ACC 월드뮤직페스티벌(월페)’을 국립아시아문 화전당 일원에서 개최한다. 경계가 없는 음악축제를 표방하는 ‘월페’는 지난해 총관객수 3만5000여명을 동원하면서 공연계 주목을 받았다.
본 행사에 앞서 오는 8월 28~29일 오후 7시 30분 스페셜 무대가 펼쳐진다. ACC가 아닌 무등산 원효사에서 ‘사운드 스케이프 일파만파’를 주제로 특별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주변 소리를 채집해 공간 개념을 재해석하는 ‘사운드 스케이프’는 올해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주제(‘판소리-21세기 사운드스케이프’)로 선정되는 등, 주목받는 동시대적 개념이다.
이번 무대에는 ‘Cepelinai’, ‘Thalfang’등 작업물을 만들어 온 일본의 사운드 디자이너 ‘요시 호리카와’가 출연해 사운드스케이프를 기반으로 조명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개폐회식 영상감독 등을 맡았던 미디어아티스트 목진요가 협연해 관객들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장르와 국경을 넘나드는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국내파 중에서는 2008년 미니 앨범 ‘THE HAPPIEST’로 데뷔한 이래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 ‘아니벌써’ 등 공전의 히트곡으로 한국 대중음악사를 대표해 온 ‘김창완 밴드’가 출연할 예정이다. 8월 30일 오후 9시에 빅도어 스테이지(극장 1)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
같은 날 오후 8시 월드 스테이지(극장2)에서는 ‘이옥경: 프로젝트 길로’의 무대가, 오후 6시 ACC 스테이지(열린마당)에서는 추다혜와 VRI 스트링 콰르텟의 콜라보 무대가 펼쳐진다. 5·18 민주광장에서 오후 5시 30분부터 진행하는 ‘차세대 아시아 음악인 교류 프로그램 연계 공연’ 등도 볼거리다.
이튿날 공연의 막은 오후 3시 극장2에서 펼쳐지는 거문고 듀엣 ‘박다울X박우재’가 올린다. 이어 ‘카이한 칼호르 트리오’는 같은 자리에서 오후 5시, 하드라 트랜스 페스티벌 등을 수놓았던 ‘엘레멘츠 오브 바라카’는 극장1에서(오후 7시) 관객들을 만난다.
특히 페르시안 음악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이란과 캐나다의 3인조 ‘카이한 칼호르 트리오’ 는 2017년 첼로연주가 요요마와 함께한 ‘실크로드 앙상블’로 그래미 어워드를 수상하는 등, 국제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행사 마지막 날인 9월 1일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ACC 곳곳을 수놓는다. 감성적이고 모던한 사운드로 주목받는 ‘옥상달빛’과 2021년 JTBC ‘슈퍼밴드2’ 3위를 기록한 4인조 ‘카디’의 무대가 극장1에서 각각 오후 6시, 오후 8시에 펼쳐진다.
이 밖에도 극장 2에서는 백다솜X리친리X박성수(오후 3시), 오오(오후 5시), 열린마당에서 옴니온(오후 7시) 등이 무대에 올라 여름밤 음악의 향연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거쳐 선발한 신진 아티스트 ‘반디밴드’의 무대도 행사 기간 만날 수 있다.(5·18민주광장 8월 31일과 9월 1일 각각 오후 4시)
아울러 ‘모두의 음악축제’라는 취지에 걸맞게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몽골 아티스트들의 전통 악기를 체험하는 ‘악기 워크숍’과 페스티벌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전문가 워크숍’ 등이 그것.
이와 함께 ACC재단은 플리마켓, 푸드트럭 등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축제 분위기’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ACC재단 오채환 문화예술사업팀장은 “아티스트 리서치 및 섭외 당시부터 ‘다양성’을 위해 출연자 간 음악스타일이 겹치지 않도록 고려했다”며 “시민들이 ‘예술 나들이’를 하는 기분으로 가볍게 전당을 찾아 경계 없는 세계의 음악들을 즐겼으면 한다”고 했다.
1일권 티켓 2만원, 3일권 5만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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