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은 ‘가치향상’, ‘온 디바이스 에이아이’은 ‘단말형 인공지능’, ‘뷰티테크’는 ‘첨단 미용 기술’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22일 상반기 외국 용어 23개를 쉬운 우리말로 다듬은 말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다듬은 말 가운데 가장 잘 바꾸었다고 선택한 말은 응답자 89%가 긍정적으로 답한 ‘가치 향상’이 뽑혔다. 이 같은 결과는 전국 15세 이상 남녀 2천500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 수용도 조사에 나타났다.
‘가치 향상’은 ‘기업이나 조직 등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제품, 서비스 등 다양한 측면에서 노력하는 것’을 뜻하며, ‘벨류업’을 쉽게 다듬은 말이다.
쉬운 우리말로 다듬은 23개 말 가운데는 ‘가상 인간’도 포함돼 있다. ‘소프트웨어로 만든 가상의 인간’을 의미하는 이 말은 ‘비추얼 휴먼’을 쉬운 우리말로 바꾼 것이다.
또한 줄어들다와 인플레이션을 합친 말인 ‘슈링크플레이션’은 ‘양 줄임/ 용량 꼼수’라는 쉬운 말로 다듬었다.
이밖에 ‘퀼 커머스’는 ‘빠른 배달 걸래’, ‘마더 팩토리’는 ‘핵심 공장’으로 다듬었다.
한편 국민 수용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7%는 낯선 외국어가 ‘내용 파악에 방해가 된다’고 답했으며 55.4%는 언론에서 사용하는 외국어에 대해 ‘거부감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 결과에서 각각 나타난 48%와 50.4%보다 높았다.
국립국어원은 “외국 용어를 우리말로 쉽게 다듬는 활동은 내용 파악을 쉽게 하고 언어 사용에 대한 불편감을 줄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쉬운 우리말 사용을 돕기 위해 새롭게 들어오는 외국 용어를 우리말로 다듬는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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