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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이 비 그치면… KIA, 살아날까

by 광주일보 2024.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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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쇼크’ 등 11승 1무 12패 ‘잊고 싶은 6월’
마운드 붕괴·부상자 속출…우승 행보 ‘빨간불’
이범호 감독 “DH 우천취소 다행…삼성전 총력”

30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예정됐던 KIA와 키움의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KIA 타이거즈 제공>

‘호랑이 군단’의 6월이 아쉬움 속에서 ‘-1로’ 마무리됐다.

KIA 타이거즈가 30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예정됐던 키움 히어로즈와의 더블헤더 1·2차전을 모두 소화하지 못하면서 6월을 11승 1무 12패로 마무리했다.

29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30일 더블헤더가 예정됐지만 굵은 장맛비가 이어지면서 두 경기가 모두 취소됐다.

3·4월 21승 10패, 5월 13승 1무 11패의 전적을 기록했던 KIA는 6월에는 적자 살림을 기록했다.

시작과 끝에 롯데가 있었다.

KIA는 6월 1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만원 관중 앞에서 5-2 승리를 거두고, 승리로 6월을 열었다.

하지만 2일 경기에서 2-11 대패를 기록한 KIA는 이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연달아 패배를 기록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 앞선 사직 원정까지 포함하면 롯데전 5연패이기도 했다.

아쉬웠던 6월 시작, 마무리는 더 좋지 못했다.

6월 마지막 원정지였던 사직에서 충격적인 결과가 이어졌다.

25일 롯데전에서 4회까지 14점을 폭발하고도 믿었던 제임스 네일을 시작으로 마운드가 흔들리면서 충격적인 15-15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5시간 20분 연장 혈투를 펼쳤던 KIA는 26일에도 불펜진의 난조로 4-6 역전패를 당했고, 27일에는 2-11의 일방적인 패배를 기록하면서 올 시즌 사직 전적이 1무 5패가 됐다.

결과도 결과지만 마운드가 붕괴되는 등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우승행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여기에 사직에서 부상 선수도 발생했다.

27일 경기에서 내야안타를 기록했던 이우성이 허벅지 부위 통증을 호소하면서 교체됐었고, 검진 결과 우측 햄스트링 힘줄 손상 판정을 받았다. 2주후 재검진이 예정되어있는 만큼 당분간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무거운 분위기 속 홈으로 돌아온 KIA는 28일 키움전에서도 마운드가 난타를 당하면서 6-17 대패를 기록했다.

KIA는 결국 분위기 쇄신을 위해 손승락 퓨처스 감독과 진갑용 수석코치의 자리를 바꾸는 인사도 단행했다.

‘6월 고민’을 남긴 KIA는 총체적으로 팀을 돌아보고 장기 플랜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범호 감독은 30일 “보통 6월에 팀 성적이 안 좋았었다. 4·5월 좋다가 6월 안 좋은 그런 부분에서 고민을 하면서 갔는데, 생각보다는 잘 마친 것 같지만 이번 주에 힘든 경기를 했다”며 “우리 선수들 6월에 집중도 부분에서 많은 부분이 안 좋았다. 장거리 이동이 됐든, 운영이 됐든 모든 것을 체크하면서 6월 성적이 좋아지게 바꿀 수 있도록 가야 한다. 6월 시기를 어떻게 넘겨갈 지 항상 고민을 해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직 쇼크’로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 KIA는 6월 마지막날 반가운 비를 만났다. 비로 더블헤더 일정이 모두 취소되면서 휴식을 갖고 앞선 패배의 기억을 지울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여기에 7월 2일부터 진행되는 전반기 마지막 일정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3연전에서 총력전을 펼칠 수 있게 됐다.

KIA는 삼성전 총력전으로 최대한 승수를 쌓아, 후반기 새출발을 위한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비로 연달아 경기를 쉬면서 타자들의 타격감이 걱정이지만, 현재 KIA의 가장 큰 약점은 ‘마운드’이다. 투수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되면서 삼성과의 3연전에 마운드 총력전이 가능하다.

팔꿈치 저림 증상으로 빠졌던 양현종의 복귀전 날짜는 미정이다. 양현종은 29일 키움전 등판을 준비했지만 비가 내리면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고, 30일 더블헤더까지 취소되면서 복귀전이 미뤄졌다.

고민은 전반기 마지막 일정이 ‘대구’라는 점이다. 대구 삼성에 약했던 만큼 부상에서 돌아온 양현종의 투입 여부와 시점은 여러 가지를 고려해 결정할 방침이다.

이범호 감독은 “6월 한 달 김도영이 워낙 좋은 성적을 냈지만 다들 타순에서 고르게 능력치를 보여줬다. 6월을 이 정도로 할 수 있었던 것은 중심에서 타점 많이 올려줬고, 출루하는 선수들이 잘 나가줬기 때문이다”며 “투수에서 네일, 양현종이 가지고 있는 능력치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하면 4,5번 자리에서 윤영철, 황동하가 잘 버텨줘서 6월을 나쁘지 않게 보냈다. 전체 선수들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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