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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분양 시장·경기 침체로 3개월 연속 개점휴업 상태 이어져
지방 15곳 중 전남은 ‘순천 푸르지오 더퍼스트’ 560세대가 유일
광주·전남 분양시장이 썰렁하다. 다음 달 전국적으로 대규모 분양 시장이 열리는 상황과도 너무 다른 분위기라 지역 부동산업계가 한숨을 쉬고 있다.
광주의 경우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 개점휴업 이나 다름없는 상태다. 경기 침체로 미분양 물량이 쌓여있는데다 소비자들의 수요 심리도 위축, 건설회사들이 적극적 공급에 나서지 않는 모양새가 뚜렷하다. 공공 용지 공급이 이뤄지지 않다보니 건설·공사비 상승 등을 만회할 여력이 없는 점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광주지역 분양 시장 침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신규 분양 아파트들의 턱없이 높은 분양가에 대한 외면도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2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달 전국 42개 단지에서 총 4만848가구가 공급된다.
일반적으로 7월은 장마와 더위, 방학, 휴가 때문에 부동산 시장에서도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올해의 경우 예년보다 물량이 크게 늘어났다.
건설회사들은 고금리와 부동산 심리 위축으로 상반기 중 미뤄왔던 아파트 분양을, 가을 성수기를 앞두고 시장에 쏟아내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5년간 전국의 7월 분양 물량을 살펴보면 2020년 3만6992가구, 2021년 2만2397가구, 2022년 2만62가구, 2023년 1만6547가구 등으로 올해가 가장 많다.
전체 공급 물량 종 수도권은 총 27곳, 2만784가구, 지방은 총 15곳, 1만3764가구가 공급된다.
지방에서도 1만 가구가 넘는 세대가 공급되지만 광주에서는 단 한 가구도 공급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에서는 560세대 규모의 ‘순천 푸르지오 더퍼스트’가 유일하게 분양에 나선다.
광주지역 아파트 분양이 멈춰선 건 지난 5월부터다. 현재로서는 지난 4월 있었던 중앙공원 롯데캐슬과 운암자이나포레나 퍼스티체가 광주지역 마지막 분양이다.
건설회사들이 광주지역 분양을 미루고 있는 건 위축된 투자수요와 미분양 물량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날 국토교통부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 4월까지 광주의 미분양 주택은 1721세대로 전달 1286세대보다 33.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청약에 나섰던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의 분양 성적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분양 세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분양 시장 뿐만 아니라, 기존 아파트의 매매·전세가격도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경기 침체로 아파트를 옮기는 대신, 기존 주택에서 머무르겠다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6월 4주(6월 24일기준) 광주의 아파트전세가격은 전(前)주 대비 0.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의 전세가격 변동률은 6월 들어 4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광산구(-0.06%)는 월계동과 신창동, 월곡동 중소형 구축을 중심으로, 서구(-0.04%)에서는 풍암동과 화정동 위주로 하락세를 보였다.
전남의 경우 전세가격이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번주 0.02% 감소했다.
매매가격 또한 광주와 전남 모두 전주보다 0.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관계자는 “투자수요 위축과 미분양 문제로 광주 분양 시장은 당분간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 문제가 해결되는 시점 이후에나 건설회사들도 적극적으로 분양 계획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광주의 경우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 개점휴업 이나 다름없는 상태다. 경기 침체로 미분양 물량이 쌓여있는데다 소비자들의 수요 심리도 위축, 건설회사들이 적극적 공급에 나서지 않는 모양새가 뚜렷하다. 공공 용지 공급이 이뤄지지 않다보니 건설·공사비 상승 등을 만회할 여력이 없는 점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광주지역 분양 시장 침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신규 분양 아파트들의 턱없이 높은 분양가에 대한 외면도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2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달 전국 42개 단지에서 총 4만848가구가 공급된다.
일반적으로 7월은 장마와 더위, 방학, 휴가 때문에 부동산 시장에서도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올해의 경우 예년보다 물량이 크게 늘어났다.
건설회사들은 고금리와 부동산 심리 위축으로 상반기 중 미뤄왔던 아파트 분양을, 가을 성수기를 앞두고 시장에 쏟아내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5년간 전국의 7월 분양 물량을 살펴보면 2020년 3만6992가구, 2021년 2만2397가구, 2022년 2만62가구, 2023년 1만6547가구 등으로 올해가 가장 많다.
전체 공급 물량 종 수도권은 총 27곳, 2만784가구, 지방은 총 15곳, 1만3764가구가 공급된다.
지방에서도 1만 가구가 넘는 세대가 공급되지만 광주에서는 단 한 가구도 공급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에서는 560세대 규모의 ‘순천 푸르지오 더퍼스트’가 유일하게 분양에 나선다.
광주지역 아파트 분양이 멈춰선 건 지난 5월부터다. 현재로서는 지난 4월 있었던 중앙공원 롯데캐슬과 운암자이나포레나 퍼스티체가 광주지역 마지막 분양이다.
건설회사들이 광주지역 분양을 미루고 있는 건 위축된 투자수요와 미분양 물량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날 국토교통부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 4월까지 광주의 미분양 주택은 1721세대로 전달 1286세대보다 33.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청약에 나섰던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의 분양 성적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분양 세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분양 시장 뿐만 아니라, 기존 아파트의 매매·전세가격도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경기 침체로 아파트를 옮기는 대신, 기존 주택에서 머무르겠다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6월 4주(6월 24일기준) 광주의 아파트전세가격은 전(前)주 대비 0.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의 전세가격 변동률은 6월 들어 4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광산구(-0.06%)는 월계동과 신창동, 월곡동 중소형 구축을 중심으로, 서구(-0.04%)에서는 풍암동과 화정동 위주로 하락세를 보였다.
전남의 경우 전세가격이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번주 0.02% 감소했다.
매매가격 또한 광주와 전남 모두 전주보다 0.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관계자는 “투자수요 위축과 미분양 문제로 광주 분양 시장은 당분간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 문제가 해결되는 시점 이후에나 건설회사들도 적극적으로 분양 계획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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