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국내 이용자 315만 명 꾸준히 증가세
2030세대 전체 52% 차지…이용 시간도 늘어
#데이터·전산 관련 부서에서 일을 하는 30대 공무원 김씨는 요즘 홍보 포스터와 보도자료를 만들 때 챗GPT를 활용한다. 김씨는 처음 챗GPT의 도움을 받은 이후 업무 효율이 높아져 지속적으로 사용한다고 말했다.
# 20대 여성 교사 강모씨는 학교에서 사업을 수행하기 전 기획서를 작성할 때 사업 취지, 목적 등을 챗GPT를 활용해 정리한다. 좀 더 격식있는 말을 찾아보는 등 업무와 개인적인 일을 할 때에도 AI를 활용한다.
#30대 프리랜서 작가 박모씨는 요즘 이동 중에 검색을 하거나 이메일을 작성을 하는 등 챗GPT 모바일 버전을 자주 쓰고 있다.
이제 AI는 일상생활에 깊숙히 들어왔다. 특히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AI 일상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오픈AI의 대화형 챗봇 ‘챗GPT’ 이용자가 국내에서도 가파르게 증가하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11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인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이하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챗GPT 어플리케이션 사용자 수는 315만 명으로 집계됐다. 235만 명이 이용했던 지난 4월보다 34.0%가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 100만 명을 밑돌았던 수치에 비해 3배 이상 뛰었으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가 조사한 결과에서도 지난달 챗GPT 모바일 앱 이용자는 127만 3992명을 기록하며 98만 318명이 이용했던 지난 4월보다 30.0%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월 이용자 수는 SK텔레콤의 AI 개인비서 ‘에이닷’ 이용객 126만 1956명보다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와이즈앱 통계를 보면 챗GPT 이용자는 여성보다는 남성이 많고, 주로 20대와 30대가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성이 60.4%, 여성이 39.6%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10대가 14.0%, 20대 28.6%, 30대 23.4%로 나타났다. 40대는 20.8%, 50대는 11.4%, 60대 이상이 1.8%의 분포를 보이면서 2030세대가 전체의 52%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챗GPT의 이용 시간도 늘었다. 모바일인덱스 통계를 보면 지난달 총 이용시간은 73만 9332시간으로 4월 이용시간 47만 4668시간 보다 55.8% 늘었다. 앱을 새로 설치한 경우도 지난달 40만4570건으로 한 달 사이 47.9%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달도 첫 주에만 11만 3879건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미국의 오픈AI는 2022년 11월 챗GPT를 출시했으며 작년 5월에 아이폰(iOS)용 앱을, 7월에 안드로이드폰용 앱을 내보였다. 오픈AI는 지난달 중순 AI모델인 ‘GPT-4o(GPT-포오)’를 공개해 2023년 11월에 발표한 GPT-4 Turbo 이후 6개월 만에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다. GPT-4o는 주로 텍스트를 통해 대화할 수 있었던 기존 모델과 달리 이용자와 실시간 음성으로 질문하고 답변을 요청할 수 있으며 인간과 유사한 응답 속도를 보였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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