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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값 등 생산비 급등 가격 하락
지난해 순손실 전년비 212% 증가
젖소는 우유값 올라 순수익 늘어
지난해 국내 한우 농가는 한우를 키워 팔수록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번식우의 경우 1마리 당 순손실 규모가 전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났고, 비육우(고기 생산 용도의 소)도 2배 가량 증가했다.
한우 판매가는 하락한 반면, 한우 사료비와 인건비 등 생산비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축산물생산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한우 번식우 순손실은 1마리 당 127만6000원으로 전년(40만9000원) 대비 86만 7000원(212.0%) 증가했다.
지난해 송아지와 한우(암컷) 산지가격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농산물 가격 상승 등으로 사료비는 비싸지고 자가노동 단가가 오르면서 생산비가 급등한 결과다.
지난해 송아지 산지가격은 1마리 당 341만8000원으로 전년(386만 3000원)에 비해 44만5000원(11.5%)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한우(암컷) 산지가격도 16% 하락했다.
반면, 송아지 1마리 당 생산비는 지난해 기준 497만원으로 전년(437만 2000원)보다 59만 8000원(13.7%) 늘었다.
특히 번식용 배합사료(1㎏)와 자가 노동단가가 1년 새 각각 2.7%, 3.9% 늘어났다.
지난해 한우 비육우 역시 팔면 팔수록 순손실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 비육우 순손실은 지난해 기준 1마리 당 142만6000원으로 전년(68만9000원)에 견줘 73만7000원(107.0%) 상승했다.
한우 비육우 생산비는 2년째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한우 판매가격이 크게 하락한 게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한우 비육우 생산비는 1마리 당 129만원으로 전년 대비 0.2% 하락하는 데 그쳤으나, 판매가격은 1㎏ 당 2만980원에서 1만8619원으로 11.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육우 순손실도 1마리 당 202만원으로, 전년 대비 62만4000원(44.7%) 늘었다.
반면 젖소는 지난해 원유 가격이 뛰면서 판매 수익 증가폭이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젖소 1마리 당 순수익은 173만1000원으로, 전년(153만원)보다 20만1000원(13.2%) 증가했다. 지난 2015년(15.9%) 이후 8년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젖소 사육비 역시 한우와 마찬가지로 상승했지만, 원유 가격 상승 폭이 더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젖소를 제외한 국내 한우 농가들의 한우 판매 순손실 규모가 커지는 등 전반적인 수익성이 악화된 가운데, 돼지와 닭 등 다른 축산물들의 순수익도 사육비 증가와 산지가격 감소 등의 여파로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육돈 순수익은 1마리 당 5만7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산란계는 7256원에서 4830원으로, 육계는 260원에서 159원으로 각각 60.1%, 33.4%, 38.8%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번식우의 경우 1마리 당 순손실 규모가 전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났고, 비육우(고기 생산 용도의 소)도 2배 가량 증가했다.
한우 판매가는 하락한 반면, 한우 사료비와 인건비 등 생산비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축산물생산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한우 번식우 순손실은 1마리 당 127만6000원으로 전년(40만9000원) 대비 86만 7000원(212.0%) 증가했다.
지난해 송아지와 한우(암컷) 산지가격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농산물 가격 상승 등으로 사료비는 비싸지고 자가노동 단가가 오르면서 생산비가 급등한 결과다.
지난해 송아지 산지가격은 1마리 당 341만8000원으로 전년(386만 3000원)에 비해 44만5000원(11.5%)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한우(암컷) 산지가격도 16% 하락했다.
반면, 송아지 1마리 당 생산비는 지난해 기준 497만원으로 전년(437만 2000원)보다 59만 8000원(13.7%) 늘었다.
특히 번식용 배합사료(1㎏)와 자가 노동단가가 1년 새 각각 2.7%, 3.9% 늘어났다.
지난해 한우 비육우 역시 팔면 팔수록 순손실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 비육우 순손실은 지난해 기준 1마리 당 142만6000원으로 전년(68만9000원)에 견줘 73만7000원(107.0%) 상승했다.
한우 비육우 생산비는 2년째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한우 판매가격이 크게 하락한 게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한우 비육우 생산비는 1마리 당 129만원으로 전년 대비 0.2% 하락하는 데 그쳤으나, 판매가격은 1㎏ 당 2만980원에서 1만8619원으로 11.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육우 순손실도 1마리 당 202만원으로, 전년 대비 62만4000원(44.7%) 늘었다.
반면 젖소는 지난해 원유 가격이 뛰면서 판매 수익 증가폭이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젖소 1마리 당 순수익은 173만1000원으로, 전년(153만원)보다 20만1000원(13.2%) 증가했다. 지난 2015년(15.9%) 이후 8년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젖소 사육비 역시 한우와 마찬가지로 상승했지만, 원유 가격 상승 폭이 더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젖소를 제외한 국내 한우 농가들의 한우 판매 순손실 규모가 커지는 등 전반적인 수익성이 악화된 가운데, 돼지와 닭 등 다른 축산물들의 순수익도 사육비 증가와 산지가격 감소 등의 여파로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육돈 순수익은 1마리 당 5만7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산란계는 7256원에서 4830원으로, 육계는 260원에서 159원으로 각각 60.1%, 33.4%, 38.8%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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