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이후 확진 0명…송파 60번 ‘n차’ 감염 가능성 줄어
29일까지 유지 땐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하향 검토
‘서울 송파 60번 확진자’의 친인척 모임으로 코로나19 대확산이 우려됐던 광주가 방역당국과 시민들의 침착한 대응으로 안정세를 회복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시행 기간이 끝나는 오는 29일까지 안정세를 유지한다면 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1단계로 하향하는 방향도 검토 중이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광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87명, 2차 유행이 시작된 6월 27일 이후로는 154명이다. 지난 17일 0명을 기록했다가 친인척 모임 집단 감염으로 18일 10명, 19일 1명을 찍은 뒤 20일 이후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서울 송파발 확진자가 없었더라면, 5일 연속 확진자 ‘0명’을 기록하는 셈이다.
현재 송파 60번과 관련한 검사는 모두 868건이 이뤄져 857건은 음성이 나왔다. 자가격리자는 191명이다. 접촉 시점에 따라 다음 주부터 순차적으로 격리 해제되는 이들에 대한 검사에서 양성판정이 일부 추가될 수 있지만, 파악하지 못한 추가 접촉자에 따른 ‘n차’ 감염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방역 당국은 보고 있다.
현재 전국에서 전남도와 함께 유일하게 격상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을 시행중인 광주시는 29일을 전후해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1단계로 하향을 검토하게 된다.
광주시는 1주일간 확진자가 없거나 전문가들이 안정화 수준이라고 판단할 경우 하향하기로 이미 방역지침을 확정한 상태다.
광주시는 시민의 방역 수칙 준수를 독려하고, 고위험 시설 등 점검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그동안 집합 금지 명령을 위반한 유흥 시설 9곳, 47명을 고발했으며, 방역 수칙을 위반한 2곳, 집합 제한을 어긴 1곳을 추가 고발할 예정이다.
시는 또 지난 20일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와 전국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의 결의대회도 야외 100명 이상 모임 금지 규정을 위반한 소지가 있다고 보고 기존 행정 명령 내용 등을 검토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고위험 시설을 중심으로 자치구, 경찰과 합동으로 전자 출입명부, 발열 체크, 실내 50인 미만 수용 등 준수 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며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방역 주체라는 인식으로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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