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가 전남 국립의대 신설 과정에서 공모를 통한 입지 선정 방침을 재확인했다.
김 지사는 30일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공모 방식으로 국립의대 입지를 결정, 정부에 (특정 대학을) 추천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공모 방식에 반대하는가 하면, (지사가) 전략적으로 판단해 정부에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전략적 판단은 도민 신뢰를 받기 어렵고 나중에 감당하기 힘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남도가 의견을 제시하라고 한) 대통령 말씀과 국무총리 담화문 등을 감안하면 공모하지 않고 바로 (정부에 특정 대학을) 추천하는 것은 성립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의 이날 발언은 ‘지역갈등을 조장 할 수 있고 도지사의 법적 권한이 없다’는 등을 이유로 공모에 반대하는 순천시에 대한 공모의 불가피성을 재차 강조했다는 게 전남도 안팎의 해석이다.
김 지사는 “정부가 다음 달 대입 입시요강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전남 국립의대에 200명을 배정해달라고 건의할 방침”이라며 전남 국립의대 정원 확보에 도민과 정치권이 힘을 합쳐 줄 것을 호소했다.
김 지사는 또 지난 2021년 전남도가 실시한 의대 관련 용역 결과 공개 의향과 관련, “당시는 국립의대를 유치하기 위한 용역”이라며 “용역 결과가 공개됐을 경우 전남도 행정 불신 등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며 공개 불가 방침을 밝혔다.
한편, 김 지사는 최근 다녀온 유럽 순방과 관련, “베스타스, 머스크와 해상풍력 터빈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 체결,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시설 시찰, 유럽 관광설명회를 통해 전남 해상풍력산업 클러스터 조성, 악취저감시설 도입 방안 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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