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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공원 롯데캐슬·운암자이나포레 두 곳서만 4천세대 육박
'먹구름' 청약시장 속 대형단지 청약 결과 주목돼
이번 주 광주 청약시장에 4000세대에 달하는 아파트가 분양에 나서기로 해 청약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올해 분양할 것으로 예상되는 물량의 3분의 1에 달하는 세대가 한 주 만에 시장에 나오는 것인데, 이들의 청약 성적이 추후 광주 분양 시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광주 청약시장은 경기침체 속에 고금리와 고분양가 논란으로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어 이들 대형단지가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날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 1·2·3단지가 1순위 청약을 17일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1BL·2BL-1·2BL-2가 1순위 청약 접수에 나선다.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는 1192세대, 중앙공원 롯데캐슬은 2364세대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일부 임대 물량을 포함해 두 단지에서 시장에 내놓는 세대수만 무려 3964세대에 달한다.
지역 부동산업계에서는 올해 광주에서 약 1만4000세대가 분양에 나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 이미 청약을 끝낸 약 5000세대를 제외하면 사실상 이번 주 청약하는 물량은 전체의 40%에 육박한다.
그러나 올해 광주 아파트 청약시장에서는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4000세대에 달하는 물량이 시장에서 흡수될 수 있을 지 의문이 드는 상황이다.
당장 올해 청약에 나선 7개 단지의 평균 청약 경쟁율은 1.47대 1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2순위까지 확대한 수치로, 여기에 일부 인기 세대에 청약이 몰리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분양에 실패 했다고 보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 때문에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와 중앙공원 롯데캐슬 청약 성적도 긍정적인 결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 어느새 지역 신축 아파트 평당(3.3㎡) 분양가가 2000만원은 당연해진 듯한 상황에서 두 단지 역시 평당 2000만원을 훌쩍 넘어가고 있다는 점도 우려를 낳는다.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는 평당 약 2300만원, 중앙공원 롯데캐슬은 평당 약 2500만원 수준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발표한 2024년 3월말 기준 광주지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인 평당 1888만원을 상회한다.
여기에 운암자이포레나의 경우 재개발 단지로 이미 조합원들이 높은 층수의 세대 및 타입을 차지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반분양에 적극적인 소비지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운암자이포레나는 전체 3개 블럭, 3214세대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이 1192세대다.
다만 두 단지 모두 입지와 브랜드면에서 앞서 청약에 나섰던 단지들 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부분은 긍정적이다. 특히 중앙공원 롯데캐슬의 경우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장점을 살리면서, 이른바 ‘특화’를 무기로 부촌 이미지를 갖추고 소비자를 자극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당초보다 미뤄질 것으로 예측되는 데다, 최근 이란의 이스라엘로 인한 급격한 국제 정세가 악화로 추후 분양하는 아파트 분양가가 또다시 상승할 수도 있어, ‘내 집’ 마련이 시급한 소비자를 상대로 수요가 있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 주택업계 관계자는 “두 단지의 청약 성패 여부가 앞으로 광주 분양시장에 크나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업계에서도 크게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올해 분양할 것으로 예상되는 물량의 3분의 1에 달하는 세대가 한 주 만에 시장에 나오는 것인데, 이들의 청약 성적이 추후 광주 분양 시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광주 청약시장은 경기침체 속에 고금리와 고분양가 논란으로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어 이들 대형단지가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날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 1·2·3단지가 1순위 청약을 17일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1BL·2BL-1·2BL-2가 1순위 청약 접수에 나선다.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는 1192세대, 중앙공원 롯데캐슬은 2364세대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일부 임대 물량을 포함해 두 단지에서 시장에 내놓는 세대수만 무려 3964세대에 달한다.
지역 부동산업계에서는 올해 광주에서 약 1만4000세대가 분양에 나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 이미 청약을 끝낸 약 5000세대를 제외하면 사실상 이번 주 청약하는 물량은 전체의 40%에 육박한다.
그러나 올해 광주 아파트 청약시장에서는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4000세대에 달하는 물량이 시장에서 흡수될 수 있을 지 의문이 드는 상황이다.
당장 올해 청약에 나선 7개 단지의 평균 청약 경쟁율은 1.47대 1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2순위까지 확대한 수치로, 여기에 일부 인기 세대에 청약이 몰리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분양에 실패 했다고 보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 때문에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와 중앙공원 롯데캐슬 청약 성적도 긍정적인 결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 어느새 지역 신축 아파트 평당(3.3㎡) 분양가가 2000만원은 당연해진 듯한 상황에서 두 단지 역시 평당 2000만원을 훌쩍 넘어가고 있다는 점도 우려를 낳는다.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는 평당 약 2300만원, 중앙공원 롯데캐슬은 평당 약 2500만원 수준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발표한 2024년 3월말 기준 광주지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인 평당 1888만원을 상회한다.
여기에 운암자이포레나의 경우 재개발 단지로 이미 조합원들이 높은 층수의 세대 및 타입을 차지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반분양에 적극적인 소비지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운암자이포레나는 전체 3개 블럭, 3214세대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이 1192세대다.
다만 두 단지 모두 입지와 브랜드면에서 앞서 청약에 나섰던 단지들 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부분은 긍정적이다. 특히 중앙공원 롯데캐슬의 경우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장점을 살리면서, 이른바 ‘특화’를 무기로 부촌 이미지를 갖추고 소비자를 자극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당초보다 미뤄질 것으로 예측되는 데다, 최근 이란의 이스라엘로 인한 급격한 국제 정세가 악화로 추후 분양하는 아파트 분양가가 또다시 상승할 수도 있어, ‘내 집’ 마련이 시급한 소비자를 상대로 수요가 있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 주택업계 관계자는 “두 단지의 청약 성패 여부가 앞으로 광주 분양시장에 크나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업계에서도 크게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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