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민석기자

광주상의 회장에 한상원 다스코 회장

by 광주일보 2024. 3. 21.
728x90
반응형

92명 상공의원 전원 선거…52표 획득, 김보곤 후보 13표차 꺾어
“글로벌 기업 유치 노력”…18년만의 경선 갈등 후유증 해소 등 과제

20일 실시된 제 25대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선거에서 한상원<사진> (주)다스코 회장이 선출됐다. 92명의 상공의원 전원이 참석한 이날 선거에서 한 회장은 52표를 얻어 차점자(39표)인 김보곤(DK(주) 회장) 후보를 13표차(무효 1표)로 앞섰다.

한 회장은 당선을 확정 지은 후 “상공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에 힘 입어 당선 될 수 있었다”면서 “‘빚진 자’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맡은 책임과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석패한 김보곤 후보자는 “한상원 후보에게 축하의 말을 드린다”며 “선거 기간 알게 모르게 갈등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광주상공회의소가 위기의 광주를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제조업’대 ‘건설업’ 간 대결 구도가 잡혔던 이번 상의회장 선거는 마지막까지 후보자 간 우세를 점치기 힘들다는 세간의 평가와는 달리, 선거 결과 득표수에서 비교적 큰 차이를 보였다.

18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진 올해 광주상의 선거는 두 후보 간 치열한 경쟁 양상을 띠었다. 광주상의 회장 선거 역사상 전에 없는 후보자 기자회견이 열렸고, 회원사를 대상으로 공약집을 배포하는 등 상의회장 자리를 놓고 두 후보자의 보이지 않는 싸움이 치열했다는 평가다.

특히 투표권 확보를 위한 회비납부액만 약 32억원에 달하는 등 ‘전(錢)’ 경쟁에도 불이 붙으면서 ‘돈 선거’ 논란이 다시금 불거졌다.

광주상의 회장 선거가 한상원 회장의 승리로 끝이 났지만, 아무래도 경선을 치르면서 광주상의 안팎에서 크고 작게 드러난 갈등으로 후유증이 우려된다.

특히 경선 과정에서 일부 광주상의 사무국 간부들이 직·간접적으로 특정 후보자를 위해 움직였다는 의혹 등 논란이 나오기 때문이다.

또 과열된 상의 회장 선거의 대표적인 후유증 중 하나인 낙선 후보 세력의 상의 이탈이나 비협조적인 태도 등도 불가피 하다는 지적이다.

한 광주상의 회원사 대표이사는 “김보곤 후보자가 부회장 자리를 맡는 등 패배를 받아들이는 모양새지만, 일부 회원들의 이탈을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치열했던 광주상의 회장 선거가 끝이 나면서 지역 경제계에서는 광주상의 역할론이 대두되고 있다.

코로나19와 국제경기 침체를 겪는 동안 지역 경제 현안을 두고 광주상의가 미미한 존재감을 보였기 때문으로, 새로운 수장을 맞이한 광주상의가 지역 경제를 위해 발 벗고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한상원 회장은 “광주상의와 광주시가 협력해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고, 미래 세대들이 광주를 떠나지 않는 광주를 만들 것”이라며 “지역 대표 경제 단체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하고 과거의 위상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 25대 부회장에는 박철홍·김보곤·김홍균·양진석·이정권·신경식·김형석·이계영·임홍근·최갑렬·장종택·마찬호 등 10명이 선출됐다. 감사에는 김형복·김용구가 선출됐으며, 상근부회장에는 채화석이 선임됐다. 25대 임원들은 이날부터 3년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유통가, 정부 ‘물가 안정’ 특명에 과일값 잡기 앞장선다

유통업계가 정부의 과일값 잡기 정책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백화점·대형마트·온라인 쇼핑몰 등 대다수 유통채널은 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에 나선다.20일 유통업

kwangju.co.kr

 

전남 지난해 혼인 건수 또 최저…광주는 5000건대 회복

지난해 전남지역 결혼 건수가 최저치를 갱신했다. 비싼 집값과 청년 유출, 취업난과 결혼 기피 현상까지 겹치면서 또다시 바닥을 찍었다.매년 약 500건씩 감소하던 광주는 3년 만에 5000건대로 회

kwangju.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