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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류빈기자

장애인의 날에 울려 퍼지는 재즈 선율

by 광주일보 2024.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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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림 재즈피아니스트 독주회, 20일 아트스페이스 소공연장

SK이노베이션 갈라 콘서트에서 ‘티 탱고 파라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정기림. <비쥬앙상블 제공>

매년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이다. 이날 뇌병변과 지적 중복장애를 앓고 있는 정기림(여·25) 재즈피아니스트가 독주회를 펼칠 예정이어서 이목을 끈다.

비쥬앙상블이 오는 20일 오후 5시 아트스페이스 소공연장에서 여는 ‘정기림의 Jazz Piano with Bijou’이 그것. 공연을 기획한 정기림 양의 어머니 김은영(비쥬앙상블 대표) 씨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은 나날이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편견과 차별에 대한 교육을 다양한 방법으로 할 필요가 있다”며 “여러 방법 중 ‘음악’은 장애인 인식을 개선하는 좋은 매개가 될 것이다”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공연은 ‘유명한 썰기 왈츠’라는 원제로 알려진 ‘젓가락 행진곡’으로 막을 연다. 이어 영화 OST 등으로 익숙한 ‘언제나 몇 번이라도’, ‘아기 코끼의 걸음마’를 비롯해 성악가 조수미의 노래이기도 한 ‘바람이 머무는 날’도 레퍼토리에 있다. 피아니스트 정기림이 연주하며 드럼(윤영훈), 베이스(한수정) 협연.

정기림이 리더로 있는 비쥬앙상블도 출연해 모차르트 ‘황금별’, 뮤지컬 ‘맘마미아’ 중 ‘Thank You For The Music’을 들려줄 예정이다. 비쥬 앙상블은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해 2019년 창단했으며 제10회 광주 장애인 문화예술제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이가은(플루트), 박정환(보컬) 등이 활동 중.

이 밖에도 브람스 ‘헝가리 무곡 5번’, 모차르트 ‘터키 행진곡’을 들려준다. 가수 윤하가 16살의 나이에 발표했던 노래 ‘혜성’과 유명한 재즈곡 ‘Fly me to the moon’ 등도 관객들을 찾아온다.

피아니스트 정기림은 “이번 연주회가 ‘음악’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작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연주자들이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피아니스트 정기림은 광신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했으며 ‘재즈 모자이크 앙상블’과의 만남으로 재즈 피아노에 입문했다. 전국 장애인 음악 콩쿠르(동상), 세광피아노 콩쿠르(1등상), 광주 장애인 문화예술제(교육감상) 등 입상했으며 현재 ROND 앙상블 등에서 활동 중이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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