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고전주의자로 불리는 작곡가 가브리엘 포레(1845~1924). 그는 바로크 시대의 대가로 불리는 ‘장 필립 라모’ 이후 가장 진보적인 작곡가로 꼽힌다. 포레의 피아노곡들은 세련된 미학과 기품, 진득한 서정성과 미묘한 화성음을 특징으로 삼아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인기를 끌어왔다.
광주피아노아카데미가 ‘가브리엘 포레 서거 100주년 기념연주회’를 5월 7일 오후 7시 30분 금호아트홀에서 연다. 포레 서거 100주념을 맞아 그의 피아노 독주곡 및 듀엣곡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공연을 기획한 예나엔터테인먼트 김찬우 대표는 “세계의 음악계에서 포레의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연주회가 기획되어 있는데, 이번 공연도 그중 하나”라며 “서정음악의 대가인 포레의 피아노 작품 중 각 시기를 대표하는 곡들을 선별해 연주할 예정이다”고 했다.
독주곡 ‘바르카롤(뱃노래) 12번 in E플랫, Op.106’이 울려 퍼질 예정이다. 그가 작곡한 13곡의 뱃노래 중에서도 화려함과 격정, 정갈한 음과 낭만적 서정이 깃들어 있는 작품이다. 이어 ‘즉흥곡 2번 Op.31&5번 OP.102’, ‘테마와 변주곡 Op.73’ 등도 만날 수 있다.
낭만파 시대에 주로 작곡됐던 피아노 소곡 ‘녹턴 2번, Op.33’과 ‘녹턴 4번, Op.36’도 관객들을 만난다. 18세기 세레나데와 유사한 의미로, 감상적인 정취를 담은 야상곡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작품. 이 밖에도 피아노 듀엣(포핸즈)곡인 ‘돌리 모음곡 Op.56’도 레퍼토리에 있다.
광주피아노아카데미 문현옥 회장은 “광주피아노아카데미가 추구하는 목표인 피아노 음악의 전문성과 대중성 모두를 만족시키는 특별한 음악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명료성’과 ‘통일성’ 등을 특징으로 한 포레의 곡들이 관객들의 마음에 아름다운 울림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전석 무료.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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