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에이스 쿠에바스 상대 10안타 폭발, 6-3 승리
이의리 5이닝 2실점 첫 승…정해영 11구 세이브
KIA 타이거즈가 KT 위즈와의 첫 대결에서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KIA는 지난 4일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시즌 3차전에서 6-3 승리를 거뒀다.
윌리엄 쿠에바스를 상대한 KIA 타선이 고른 활약 속에 상대 에이스에게 5실점을 안겨줬다.
두 번째 등판에 나선 KIA 선발 이의리는 5회를 책임지는 데 그쳤지만 타선의 지원 속에 5이닝 2실점의 승리투수가 됐다.
2회 KIA가 3점을 뽑아내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사에서 김선빈이 볼넷을 골라냈고, 전날 홈런 포함 3안타를 장식했던 서건창이 첫 타석에서 다시 안타를 만들어냈다. 김태군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투아웃이 됐지만 최원준의 좌측 2루타가 나오면서 김선빈과 서건창이 홈에 들어왔다.
2타점을 올린 최원준은 이어진 박찬호의 중전 안타 때 홈에 들어오면서 득점도 기록했다.
이어진 수비에서 이의리도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좌측 2루타를 맞으며 위기를 맞았다.
이의리가 박병호를 3루 땅볼로 잡았지만 김민혁에게 적시타를 내주면서 3-1이 됐다. 이의리는 황재균과 장성우는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의리는 강백호를 다시 선두타자로 만나 4회말, 이번에는 우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3-2로 좁혀진 6회초 KIA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최형우와 이우성의 안타에 이어 김선빈까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트리면서, 5-2가 됐다.
108개의 공을 던진 쿠에바스는 6회를 끝으로 등판을 마무리했고 6이닝 10피안타 2볼넷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KIA가 막강 불펜진으로 리드를 지키면서 쿠에바스는 패전투수가 됐다.
6회 장현식이 등판해 8개의 공으로 김민혁-황재균-장성우를 돌려세웠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장현식은 3루수 김도영의 포구 실책으로 김상수를 내보냈지만 배정대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등판을 마무리했다.
이어 최지민이 나와 천성호를 2루 땅볼로 잡고 투아웃을 채웠다. 하지만 로하스에게 볼넷을 내준 최지민이 강백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면서 김상수가 홈에 들어왔다. 실점은 허용했지만 최지민은 박병호의 방망이를 헛돌게 하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에는 전상현이 나와 12개의 공으로 이닝을 지웠고, 정해영도 11구의 승부로 3개의 아웃카운트를 채우면서 세이브를 수확했다.
톱타자 겸 유격수로 나선 박찬호는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3안타를 터트리면서 1타점을 올린 박찬호는 8회말 안타성 타구를 연달아 낚아채 땅볼을 만드는 등 수비에서도 박수를 받았다.
롯데-두산에 이어 KT를 상대로도 2승을 챙긴 KIA는 5일 안방에서 삼성을 상대로 3연승을 노린다.
윌 크로우가 선발로 출격해 삼성 대니 레예스와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수원전적(4일)
KIA 030 002 100 - 6
KT 010 100 100 - 3
▲승리투수 = 이의리(1승) ▲세이브투수 = 정해영(4세이브) ▲홀드 투수 = 장현식(2홀드) 전상현(3홀드) ▲패전투수 = 쿠에바스(1패)
▲홈런 = 강백호 2호(4회1점·KT) 소크라테스 1호(7회1점·KIA)
▲결승타 =최원준(2회 2사 1·2루서 좌익수 2루타)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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