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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난 괜찮아” 첫 3연패 이정효 감독 “최선 다한 선수들 걱정”…광주FC, 빗속 혈투 끝 2-3패

by 광주일보 2024.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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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과 홈경기, 0-2에서 가브리엘·이희균 득점
골키퍼 김경민 퇴장 악재 속 제르소에 결승골 허용

광주FC의 이희균(10번)이 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5라운드 경기에서 1-2로 뒤진 후반 32분 동점골을 넣고 있다. <광주FC 제공>

“난 괜찮다. 선수들이 걱정이다”며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첫 3연패를 이야기했다.

광주FC가 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전개된 K리그1 5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3 패배를 기록했다. 빗속 혈투 끝에 기록된 3경기 연속 패배다.

경기 시작과 함께 팽팽한 기싸움이 전개됐다.

인천이 먼저 공세에 나섰다.

전반 16분 오른쪽에서 홍시후가 올린 공이 김진호 맞고 광주 골대로 향했다. 골키퍼 김경민이 넘어진 틈 사이로 떨어진 공. 골라인을 넘기 직전 김경민이 공을 들어 올리면서 상황을 마무리했다.

한 차례 위기를 넘겼지만 전반 32분 광주의 골대가 뚫렸다.

오른쪽에서 무고사의 슈팅이 광주 맞고 뒤로 흘렀고, 중앙에서 뛰어 들어오던 박승호가 공을 잡아 오른발로 슈팅을 날렸다. 김경민이 몸을 날렸지만 공은 골대 왼쪽을 뚫었다.

전반 37분에도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무고사가 날린 슈팅을 김경민이 막아냈지만, 흐른 공을 잡은 박승호의 슈팅이 이어졌다. 공이 골대를 맞으면서 광주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반 43분 광주의 첫 슈팅이 나왔다. 인천 진영에서 모처럼 공세를 벌인 뒤 오후성이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슈팅을 때렸다. 이날 경기 광주의 첫 슈팅이었지만 골대 밖으로 휘어나가면서 유효슈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3분의 추가 시간이 소득 없이 끝나면서 0-1로 전반이 마무리됐다.

이정효 감독은 후반 시각과 함께 ‘루키’ 문민서를 대신해 하승운을 투입했다. 그리고 후반 시작과 함께 오후성이 오른발 슈팅을 날리면서 광주의 첫 유효슈팅을 장식했다.

하지만 3분 뒤 광주의 실점이 올라갔다.

후반 4분 홍시후가 오른쪽에서 올린 공이 문전에 있던 무고사에게 향했다. 무고사가 뛰어올라 헤더를 시도했고, 이내 인천의 두 번째 골이 기록됐다.

후반 11분 프리킥 상황에서 박태준이 띄운 공이 김승우의 헤더로 연결됐지만 아쉽게 살짝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10분 이희균으로 스피드를 높인 이정효 감독이 후반 18분 김한길과 베카를 대신해 가브리엘과 빅톨을 동시에 투입하며 높이와 힘을 키웠다. 빅톨에게는 K리그 데뷔전.

후반 21분 가브리엘이 기대했던 역할을 해줬다.

이희균이 올린 공이 문전에 떨어졌고 상대 김건희에게서 공을 뺏은 가브리엘이 왼발로 슈팅을 날리면서 골대를 갈랐다. 가브리엘의 시즌 4호골.

가브리엘과 빅톨은 공세를 이어가면서 인천을 흔들었다. 이정효 감독은 후반 28분에는 박태준을 불러들이고 최경록을 투입해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리고 후반 31분 이희균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현석이 왼발로 띄어준 공을 문전에 있던 이희균이 머리로 터치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0분 다시 한번 이희균에게 시선이 쏠렸다. 뒤에서 길게 올라온 공, 이희균이 문전에서 공을 향해 달려들었지만 반걸음 부족했다.

이어 다시 한번 전개된 광주의 공격에서는 가브리엘의 슈팅이 골대를 맞으면서 아쉬운 탄성이 쏟아졌다.

후반 47분 두현석의 슈팅이 골키퍼 맞고 흘렀고, 빅톨을 맞았지만 골대가 아닌 골키퍼에게로 공이 향했다.

그리고 후반 추가 시간 예상치 못한 퇴장 변수가 발생했다.

앞서 박스 밖에서 상대의 공격을 막던 상황, 골키퍼 김경민의 핸드볼 반칙이 확인되면서 레드 카드가 나왔다.

하승운이 골키퍼로 자리에 섰고, 상대의 프리킥이 전개됐다. 공이 수비벽 맞고 흘렀지만 이어진 인천 공격 상황에서 하승운이 공을 막기 위해 달려 나왔지만 제르소 맞은 공이 그대로 광주 골대로 향했다.

광주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마지막까지 공세를 이어갔지만 경기는 2-3패로 끝났다.

이정효 감독은 “궂은 날씨에도 홈팬들이 많은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우리 선수들에게 일당백으로 응원 해주시는데 더 노력하겠다”며 “안 좋은 상황이 벌어졌지만 선수들이 잘 따라가고, 하고자 하는 역할을 해줬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후반 18분 빅톨과 가브리엘을 동시에 투입하면서 분위기를 바꾼 것은 성공적이었지만 연패를 끊지 못한 광주.

이정효 감독은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공격적으로 하기 위해서 투입했다. 그래도 오늘 경기에서 다양한 옵션이 생긴 것 같아서 긍정적으로 본다”며 “빅톨도 있고, 이건희도 있고 다양한 옵션이 생겨서 공격 차원에서 큰 힘이 될 것 같다. 수비에서 불안한 부분이 있어서 수비 보완이 중요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 “지도자 맡고 첫 3연패다. 나보다는 선수들이 걱정된다. 나는 다시 준비하면 된다. 리더인 내가 힘을 내서 준비하면 되는데 선수들 걱정이다. 난 괜찮다”며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을 우선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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