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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타율 1푼 더 올리기’ 감독과의 약속 지키겠다”

by 광주일보 2024.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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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포수 김태군 시즌 각오 다져
“집중해서 끝까지 최선 다할 것”
퓨처스 후배들에 ‘커피차’ 응원
첫 승 크로우 동료들과 피자 파티

KIA 포수 김태군이 26일 함평 기아 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KIA-삼성 퓨처스 개막전에 출전한 선수들에게 커피차를 선물했다. <KIA 타이거즈 제공>

“다 같이 고생한 후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보냈습니다.”

지난 23일 KBO 대장정이 시작됐고, 26일에는 퓨처스리그가 새 시즌의 막을 올렸다.

KIA 타이거즈는 26일 함평 기아 챌린저스 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퓨처스 개막전을 치렀다. 새로운 시즌을 연 챌린저스필드에 특별한 선물이 도착했다.

KIA 포수 김태군이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을 위해 ‘커피차’를 보냈다.

김태군은 “다 같이 고생했고 고생하니까 보냈다. 다들 잘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보냈다. (전 소속팀) 삼성과의 경기이기도 해서 신경을 썼다”며 “KIA에 있는 후배들도 그렇고 삼성 후배들한테도 연락이 많이 왔다. 다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 운동하는 것이다. 다들 잘 하면 좋겠다”고 커피차를 보낸 이유를 밝혔다.

 

김태군은 지난 시즌 중반 류지혁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에서 KIA로 건너왔다. 시즌이 끝나기 전에는 다년계약에도 성공하면서 KIA에서 새로운 야구 인생을 열었다.

KIA와의 특별한 인연은 NC 시절이었던 2014년에도 있다.

김태군은 지난 23일 개막전에서 이범호 감독, 양현종과 케이크 커팅식 행사를 위해 나란히 자리를 했다.

이날 KIA는 챔피언스필드 개장 10주년을 기념한 행사의 일환으로 챔피언스필드 1호 기록자들로 케이트 커팅식을 했다.

이범호 감독은 챔피언스필드 1호 만루홈런, 양현종은 1호 삼진 주인공. 김태군은 챔피언스필드에서 첫 타점을 기록한 선수다.

김태군은 “1호 타점 주인공이라는 걸 몰랐다. 캠프에서 귀국하고 나서 이런 행사가 준비된다고 들어서 알게 됐다. 1차전은 1-0으로 기억이 난다. 그때 현종이 형이 8이닝 무실점을 했고, 이재학이 7이닝 1실점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그 1점이 수비 실수로 인해서 비자책으로 됐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2014년 4월 1일 KIA는 NC를 상대로 챔피언스필드 첫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는 김태군의 기억대로 1-0, KIA의 승리로 끝났다. 양현종이 8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고, 외국인 투수 어센시오가 세이브를 올렸다.

NC에서는 이재학이 선발로 나왔고, 역시 7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였지만 두 번째 투수로 나왔던 손민한이 실책을 기록하면서 1실점, 1자책점의 패전투수가 됐다.

실책으로 인해 만들어진 1점, 그래서 챔피언스필드 개장 1호 타점은 2차전에서 나왔다.

김태군은 “2차전에서는 안타 친 게 기억난다. 그때 3루수가 지금 감독님이시다”고 웃었다.

김태군은 0-0으로 맞선 2회초 임준섭을 상대로 적시타를 날리면서 2루타로 출루했던 나성범을 홈으로 불러들여 타점을 만들었다.

챔피언스필드 첫 타점과 첫 득점 주인공은 지난해 KIA에서 재회를 했고, 적으로 만났던 3루수 이범호는 감독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김태군은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나 혼자 힘으로는 못 왔다. 자리에서 묵묵하게 하다 보니까 여기까지 왔는데 많은 분이 내가 1호 타점을 했다는 것을 생각 못 하셨을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더 묵직해진 책임감으로 시작한 시즌, 김태군은 이범호 감독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더 집중해서 뛰겠다는 각오다.

그는 “지난 시즌 끝나고 감독님하고 약속한 게 있다. 작년보다 타율 1푼 더 올리는 것으로 약속했다. 전반기 끝나고 약속을 지켰을 때 선물이 있는지 여쭤보겠다. 그때는 코치님이셨는데 지금은 그때보다는 감독님 수입이 더 많으신 걸로 알고 있다(웃음)”며 “조금 더 준비하고 생각하면서, 감독님과의 약속을 지켜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개막전 6연패를 끊으면 출발은 좋았지만 야구는 끝까지 가봐야 안다.

김태군은 “한 게임이라고 하지만 첫 단추는 잘 끼운 것 같다”며 “우리가 아무리 잘해도 시즌을 하다 보면 50~60패는 하게 돼있다. 그때 분위기를 어떻게 이끌어가는지에 따라서 차이가 나는 것 같다.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KIA와 롯데의 시즌 첫 대결이 펼쳐진 챔피언스필드에서는 ‘피자 잔치’가 벌어졌다.

김태군과 함께 개막전에서 호흡을 맞춰 승리투수가 된 윌 클로우가 공·수에서 승리를 지원한 동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해 피자 40판을 돌렸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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