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3사 농산물할인쿠폰·납품단가 지원 동참
망고스틴·체리·키위 등 관세인하 품목 포함…대형마트들 판매 나서
광주신세계·롯데백화점, 못난이 과일·제철 채소류 등 할인 행사 진행
유통업계가 정부의 과일값 잡기 정책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백화점·대형마트·온라인 쇼핑몰 등 대다수 유통채널은 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에 나선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주관하는 농산물 할인쿠폰, 품목별 납품단가 지원 등 물가 안정 프로젝트에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가 동참한다.
앞서 지난 15일 정부는 ‘물가 관련 긴급현안간담회’를 열고 1500억원 규모의 물가 안정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오는 4월까지 유통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농축산물 할인 지원 규모를 기존 23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2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또 정부가 최근 사과·배 등 비싼 국산과일을 대체할 수 있는 체리·키위·망고스틴 등 과일들을 관세 인하 품목에 포함하기로 하면서, 대형마트들은 다음달부터 관세 인하 추가 품목들에 대한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광주지역 대형마트들도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과일·채소값 안정을 위해 총력전에 나설 예정이다.
우선 뉴질랜드 키위와 태국산 망고스틴은 오는 4월부터 선보일 예정이며, 미국산 체리를 오는 5월 중순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이마트 광주점은 체리·키위·망고스틴 도입 물량을 당초 계획보다 확대할 뿐만 아니라 과일 할인행사를 함께 진행해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도 체리와 망고스틴 물량을 50% 이상 늘리고, 오는 4월부터 기존에는 없던 무관세 뉴질랜드 키위를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망고스틴 도입량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체리와 키위도 기존 재고보다 많은 추가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정부가 주력하고 있는 물가 안정 프로젝트에 백화점도 동참한다.
광주신세계는 오는 21일까지 못난이과일 및 채소류를 최대 58%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 ‘언프리티 프레시’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에서는 외적으로는 백화점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지만, 맛·영양·신선도 등은 뒤떨어지지 않는 못난이과일을 선보인다. 판매 품목은 설향딸기(500g), 대저토마토(500g), 천혜향(1㎏) 등 11종의 과일·채소류로 구성됐다.
롯데백화점 광주점도 오는 29일부터 제철 채소 할인 행사를 열고, 2주동안 대저토마토, 쌈채류, 스테이크 가니쉬, 수미감자 등을 최대 20%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이커머스에서는 지마켓과 옥션이 오는 24일까지 ‘과일갑’ 기획전을 열고, 제철과일과 수요가 높은 수입과일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지마켓과 옥션은 기획전 기간동안 과일 구매 시 적용가능한 2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쿠폰은 1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2만원까지 할인가능하며, 각 사이트 별로 1일 5회 이용가능하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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