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명리학, 맹신보다 ‘인생의 나침반’ 삼길”
명리학은 ‘일기예보’ 같은 것
인생의 시행착오 최소화 의미
제 운명 따르며 현명한 대처를
26일 ‘만나다, 봄’ 신춘음악회
누구나 궁금해하지만 누구도 알 수 없는, 명리학과 인생에 대한 강연이 광주일보 리더스아카데미에서 펼쳐졌다.
지난 19일 열린 제12기 광주일보 리더스아카데미 강연은 불확실한 미래의 ‘힌트’를 얻고자 하는 원우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이날 지천명<사진> 역술가는 ‘불가사의한 미래를 예측하는 명리학의 세계’를 주제로 흥미로운 이야기를 펼쳤다. 그
는 조선대학교 법학과를 졸업, 36년째 명리학을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지난 2011년부터 광주일보 지면을 통해 신년 운세와 오늘의 운세를 연재해왔다.
“사주와 명리학은 종교가 아닙니다. 너무 맹신하지 않되, 유용한 정보로 활용한다면 인생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는 사주와 명리학을 ‘인생의 나침반’으로 활용하라고 말하며 강의의 포문을 열었다.
명리학과 사주를 제대로 보려면 목적에 따라 ‘번지수를 제대로 찾아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목적에 따라 명리학과 점술 중 선택해 상담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명리학과 점술을 구분해야 미래나 운명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어요. 명리학의 신빙성이 85%라면 점술은 0~100%입니다. 명리학은 학술적 이론에 의한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분석이라면 점술은 접신이나 신기 등을 바탕으로 한 주관적인 분석이라고 볼 수 있지요.”
그는 점술은 주관적인 분석에 의한 판단인 만큼 단기적이고 즉각적인 효과를 바랄 때 유리하며 장기적, 복합적 판단에는 명리학이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사주를 볼 때 유의해야 할 첫 번째는 바로 양력과 음력의 구분이다. 특히 윤달(공달) 출생자라면 이를 분명히 밝혀야 정확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12지 개념을 정확하게 모를 경우에는 출생시간을 숫자로 제시하는 것이 좋다.
그는 사주를 볼 때 ‘대운’을 위주로 보라고 귀띔했다. 대운은 10년 주기로 바뀌는 대략적인 운세를 말한다. 흔히 말하는 ‘아홉수’가 바로 대운이다. 누구나 인생에 10년 단위의 큰 흐름이 있으며 대운을 알면 인생의 변화를 미리 대비하고 준비할 수 있다는 것.
그는 마지막으로 “기대심리가 지나치면 과유불급”이라고 말했다. 명리학은 인생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일 뿐 운명을 역행할 수는 없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명리학은 일기예보와 같습니다. 모든 것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지요. 다만 인생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비 올 확률, 온도, 습도 등을 확인하고 우산을 챙기는 것처럼, 명리학은 인생을 보다 효과적으로 살 수 있게 돕는 도구인 셈이죠.”
그는 끝으로 자신의 타고난 운을 받아들이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운7 기3’이라는 말처럼 능력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운에 밀려 안 될 때가 있습니다. 내담자들이 간혹 짜증을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제가 없는 운을 만들어서 줄 수는 없는 법이죠(웃음). 인생은 타고난 운을 따라야 합니다. 무엇이든 꽉 쥐려고 할 수록 더 빠져나가는 법이니까요.”
광주일보 제12기 리더스아카데미 다음 행사는 오는 26일 광주시 남구 임암동 복합문화공간 어반브룩에서 ‘만나다, 봄’을 주제로 신춘음악회가 펼쳐진다.
/이유빈 기자 lyb54@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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