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7월 감귤 매출 증가…1~14일 전년비 26.2% 증가
애프터눈 티세트·곡성멜론 스무디 등 업계 계절 메뉴 경쟁
입맛 없는 여름, 다양한 식음료로 변신한 과일들이 유통가를 점령하고 있다.
국내 과일은 이제 한층 발전한 재배기술로 ‘제철’ 뿐만 아니라 사시사철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까다로운 소비자 성향을 충족하고 있다.
15일 광주지역 4개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14일 감귤 매출은 1년 전 보다 26.2% 증가했다.
겨울철 대표 과일로 꼽혀온 감귤은 하우스 재배가 확대되면서 여름철에도 만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7월 한 달 동안 광주지역 이마트 감귤 매출 증가율은 102.1%에 달할 정도로, 여름철 귤의 인기는 매해 오르고 있다.
‘하귤’이라 불려온 여름철 재배 감귤은 최근 하우스 재배를 통해 겨울철 못지 않은 당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달 중순 현재 과일 매출 증가율은 감귤 26.2% 부터 자두(11.7%), 수박(8.2%), 참외(7.8%) 순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관계자는 “7월 연중 과일 판매구성비 가운데 감귤이 무려 31.1%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마트는 여름에도 맛있는 감귤을 선보일 수 있도록 100% 기계 비파괴 당도선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철과일은 유통가 뿐만 아니라 카페, 호텔 등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하고 있다.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은 이달부터 오는 8월 말까지 망고와 아보카도를 활용한 ‘써머 프룻 애프터눈 티세트’를 내놓는다.
2인 기준 4만4000원으로, 신선한 망고와 아보카드가 들어간 디저트 세트로 구성된다.
곡성의 대표 특산물 멜론은 전국 커피전문점 ‘탐앤탐스’와 ‘스타벅스’에서 시원한 음료로 선보여진다.
곡성멜론사업단과 탐앤탐스는 지난 달 ‘곡성멜론 스무디’를 내놓았다. 스타벅스는 지난 14일부터 곡성 등 전국 농가에서 수확한 국내산 멜론을 주재료로 활용한 ‘스위트 멜론 블렌디드’를 출시했다.
스타벅스는 새로운 여름 음료 출시를 기념해 오는 23일부터 8월5일까지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그린, 골드 회원이 본인 계정에 등록된 스타벅스 카드로 이벤트 음료 구매 때 품목당 별 3개를 추가 적립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편의점 이마트24는 매장 내부에 과일 음료점 ‘스무디킹’을 들여놓아 새로운 수입 창출을 꾀했다. 최근 광주 광산구·서구, 목포 등 이마트24 매장에서도 스무디킹에서 선보이는 20여 종 과일 음료를 만날 수 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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