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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을기자

텃밭인가, 험지인가…전남 선거구, 후보 간 날선 공방 이어져

by 광주일보 2024.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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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에 나설 민주당 공천 경선을 앞두고 경쟁이 치열한 선거구를 중심으로 상대 후보 흠집 내기가 극심하다. 후보 간 ‘물어 뜯고 할퀴는’ 고소·고발 뿐 아니라, 상대 후보의 표를 깎아내릴 흠집내기도 잇따르고 있다.

우선,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는 현역인 김승남 예비후보와 정치신인 문금주 예비후보 간 비판·반박·고발이 잇따르고 있다.

문 예비후보는 자신의 학력에 대한 번역상 논란과 관련, 김승남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보성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문 후보가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MIPS(Master of International Planning Studies) 석사 학위를 받은 것과 관련, 김 후보가 학위명에 대한 해석 차이를 놓고 허위 학력인 듯 주장해 신뢰성을 훼손했다는 게 문 후보 측 주장이다.

김 후보는 공직선거법(64조)상 학력을 기재할 때 최종학력증명서류에 나온대로 취득학위명을 정확하게 기재해야하는데, 문 후보는 학위증명서에 ‘국제계획학 석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했음에도, ‘도시계획학 석사’라고 명함 등에 허위 기재했으며 예비후보 등록 시에도 학위증명서에 없는 ‘도시 및 지역계획학과’라는 단어를 임의로 추가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 측 주장과 관련, 전남청 고발도 이미 이뤄진 상태다.

반면, 문 후보는 미시간주립대 교수들과의 편지, 통화내용 등을 전하며 정면 반박했다. “미국에서는 도시계획을 연구하는 많은 기관들이 Urban and Regional 이라는 단어를 빼고 단순히 Planning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MIPS 과정은 도시 및 지역 계획을 연구하기 위한 과정으로 일반적으로 한국어로 번역했을 때, 국제계획학 또는 국제 도시계획학으로 번역된다”는 입장. 아무 문제가 없는데, 김 후보측이 정치 공세를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3선을 노리는 현역 김 후보와 새인물론을 펼치는 문 후보 간 격전 속에 네거티브 공세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주철현 여수시갑 예비후보도 같은 선거구 이용주 예비후보측 캠프 관계자와 인근 선거구인 여수시 을 김회재 의원 캠프 관계자 등 4명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최근 민주당이 ‘가짜뉴스’라고 밝힌 ‘현역 평가 하위 20% 명단’을 이들이 SNS를 통해 무차별 유포했다는 게 주 후보 측 주장이다.

주 후보 측에서는 김회재 후보와 이 후보의 관여 여부를 밝힐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들 후보들은 고소를 남발하는 건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맞서는 모양새다.

이들 선거구는 여태껏 총선 선거구가 획정되지 않은데다, 여수갑·을 선거구를 합치는 방안도 끊임없이 흘러나오면서 각 선거구 경쟁 후보 간 분위기가 과열됐다는 게 지역 정치권 분석이다.

여수시 을 선거구에서는 조계원 여수 을 예비후보가 현역인 김회재 후보를 향해 최근 논란이 커지고 있는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 수사와 관련, 당시 순천지청 차장검사였던 김 후보를 향해 입장을 요구하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사건은 지난 2009년 7월 순천시 자택에서 청산가리를 넣은 막걸리를 마신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친 사건으로, 사망자 1명의 남편과 딸이 범인으로 기소돼 남편에게 무기징역, 딸에게 징역 20년이 선고, 확정됐지만 10년 뒤인 재심 청구를 거쳐 지난 1월 검사의 수사권 남용을 들어 재심 개시가 결정된 상태다.

순천에서도 소병철 순천시갑 예비후보가 ‘미사여구까지 사용해가며 특정 후보 띄우기에 여념이 없다’며 노관규 순천시장을 공직선거법상 ‘공무원의 선거관여 금지위반죄’ 등의 혐의로 고발장을 경찰에 냈다.

소 예비후보는 신성식 전 검사장 등과 민주당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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