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아파트 거래 광주 20% 상승
신학기 앞두고 ‘반짝’ 상승 영향
지난달 광주와 전남 아파트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학기를 앞두고 이동이 많은 기간이기는 하지만, 광주의 경우 2000만원 가량의 고분양가에 시민들이 신축이나 준신축으로 눈길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월 광주지역 아파트 거래는 1102건으로 전월(880건) 보다 222건(20.1%)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1월 계약분 실거래가 신고 기한이 2월 말까지임을 감안하면 앞으로 거래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의 지난 1월 아파트 거래량은 1187건으로 13.6%(161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최근 광주지역 아파트 평당(3.3㎡) 분양가가 2000만원 안팎까지 치솟으면서 입주 10년 미만의 준신축, 넓게는 구축까지도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보증공사가 발표한 지난 1월 광주지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평당 1853만원이었지만, 최근 분양에 나선 ‘중외공원 힐스테이트’가 평당 2000만원, ‘힐스테이트 신용 더 리버’는 2280만원을 내걸었다.
전국적으로도 급격하게 위축됐던 아파트 거래가 1월 들어 다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1월 전국 아파트 거래는 총 2만8113건으로 전월(2만4121건)에 비해 3992건(16.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2025건으로 12.6%(228건) 늘었고, 인천은 1354건(28%·385건↑), 경기는 5723건(19%·1130건↑) 각각 증가하는 등 모든 광역시·도에서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신학기를 앞둔 ‘반짝’ 상승 영향이라고 볼 수도 있다”며 “현재 경기 상황이나 금리 수준을 보면 아파트 거래 시장이 회복됐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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