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체육+문화+관광’… 365일 스포츠 축제 도시로

스포츠·관광 업무보고…스포츠케이션·스포노믹스 등 3대 전략 마련
야구·축구에 축제 연계 관광상품 개발…6월~10월 생활체육대회 개최

광주시가 스포츠와 문화, 관광, 엔터테인먼트를 접목하고, 시민 누구나 1년 내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365일 스포츠 축제 도시’를 조성하기로 했다.

지난해 프로축구 돌풍을 일으킨 광주FC, 전통의 프로야구 구단 KIA타이거즈 홈경기와 지역관광을 연계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올해 광주에서 처음 열리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경기와 관광을 버무린 국제스포츠 마케팅 사업도 본격화한다.

광주시는 20일 시청에서 강기정 시장을 비롯한 실·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스포츠·관광분야 업무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업무보고회에선 ‘365일 더(The) 활력 넘치는 스포츠관광 도시 광주’를 슬로건으로 ▲스포츠(Sports)와 휴가(Vacation)를 함께 즐기는 ‘스포츠케이션’ ▲스포츠(Sports)로 경제(ecoNomics)를 활성화하는 ‘스포노믹스’ ▲스포츠(Sports)와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결합한 ‘스포테인먼트’ 등 3대 추진전략과 9대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365일은 연중이라는 의미와 스포츠·문화·관광 3개 분야를 버무린 6개 대표 사업을 오(5)늘부터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6개 대표사업은 광주FC 시민축구축제, 광주 홈경기의 지역축제 연계 관광상품 운영,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참가,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붐업, 공공체육시설 개방, 스포테인먼트 조성 등이다.

광주시는 시민 누구나 365일 스포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광주FC 시민축구축제로 떠나는 문화마실’을 추진한다. 문화마실은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연계해 축구장에서 다양한 지역문화행사를 선보이는 게 핵심이다.

문화마실은 광주FC 홈개막전이 열리는 3월 2일부터 열린다.

시는 또 광주FC와 KIA타이거즈 홈경기 관람차 광주를 찾는 타지역 관람객을 대상으로 광주비엔날레, 충장축제, 스트릿컬처페스타 등 광주 대표축제와 연계한 프로스포츠 투어 상품도 운영한다.

광주시는 이 밖에도 전문 및 생활체육대회를 장기체류형, 가족동반형, 체험 연계형으로 분류하고, 스포츠와 관광이 결합한 체육대회인 전국수영선수권대회(6월), 생활체육 탁구대회(8월), 장애유형별로 참가하는 장애인 파크골프대회(9월), 전국파크골프대회(10월) 등을 연이어 개최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생활·전문 체육 메카인 염주종합운동장도 스포츠와 오락을 결합한 ‘스포테인먼트’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한다.

시는 일단 지어진 지 30년이 넘은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을 운동과 오락기능을 복합한 스포테이먼트 체험관으로 리모델링하고, 염주 승마장 부지에는 400억원을 들여 풋살장, 테니스장, 수영장, 볼링장, IT 스포츠관 등 실내형 스포츠 콤플렉스 센터를 건립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현재 승마장 이전 부지를 3곳으로 압축하고, 올해 안에 부지와 사업 방침을 확정하기로 했다.

시는 염주종합운동장 바로 옆 롯데마트 일원도 롯데쇼핑과 대부계약이 끝나는 2027년 1월 이전까지 민자유치를 통해 쇼핑몰과 문화복합시설이 어우러지는 스포츠 문화파크 등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스포츠관광을 통해 경기장을 넘어 광주를 찾도록 하는 일에 함께 힘쓰고, 시민 누구나 언제나 원하는 종목을 즐길 수 있는 일상의 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광주시, 도심 공원·녹지 지키기 집중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는 ‘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