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3곳 150명 채용·40.9% 달성…한전KPS 등 4곳은 100%
재정악화에 채용수 감소·개정된 ‘지방대육성법’…올 채용 변수 예상
지난해 빛가람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비율이 40%에 육박하는 등 정부에서 지정한 목표제 대상 비율 기준치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전남도 혁신도시지원단에 따르면 지난해 빛가람혁신도시 내 이전 공공기관 13곳은 지역인재 150명을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인재 채용 비율로 환산하면 40.9%로 전년(35.1%) 대비 5.8%p 증가한 수치다.
빛가람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은 지난 2018년부터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의 지역 인재 의무 채용제도(혁신도시법)’에 따라 정부로부터 일정 비율 이상 지역 인재 채용을 권고 받아왔다.
지역인재 채용 권고치는 지난 2018년 18%부터 2019년(24%), 2021년(27%), 2022년(30%) 등 매년 높아지고 있다.
이에 응답하듯 ‘빛가람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별 지역인재 채용 실적’을 보면 기관들의 지역인재 채용 비율은 매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13개 공공기관 중 인재를 채용 하지 않은 2개 기관을 제외하고 모든 기관이 정부 권고치인 30%를 초과 달성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한전)의 지역인재 채용 비율은 지난 2021년 27.1%, 2022년 30.6%로 30%를 넘어섰고, 지난해 34.3%를 기록하는 등 정부 권고치를 상회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한전KDN(33.3%),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38.2%), 한국인터넷진흥원(35.7%), 한국콘텐츠진흥원(40.0%),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50%), 한국농어촌공사(56.3%) 등도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특히 한전KPS와 한국전력거래소,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는 지역인재 채용 목표제 대상보다 더 많은 지역 인재를 채용해 의무 채용 비율 100%를 달성하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전기관들의 지역인재 채용 비율 초과 달성 배경에 채용 수 감소로 인한 기저효과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장 최근 3년간 이전 기관들의 지역인재 채용비율은 지난 2021년 30.8%에서 지난해 40.9%로 10.1%p 상승했지만, 실제 지역인재 채용인원은 지난 2021년 287명, 2022년 228명, 지난해 150명으로 꾸준히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전의 경우에도 지난 3년간 경영악화 등의 이유로 전체 신규채용 규모가 줄어들면서 지역인재 채용 인원 수가 119명(2021년)→71명(2022년)→24명(2023년)으로 줄었다.
여기에 올해 채용의 경우 최근 국회를 통과한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지방대육성법)’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개정된 지방대육성법 개정안에 따라 비수도권(서울·경기·인천 외 지역)에 소재한 공공기관들은 의무적으로 신규 채용인원의 35%를 지역인재로 채용해야 한다. 특히 공공기관이 소재한 지역의 지방대학 뿐만 아니라 비수도권 소재 지방대학 출신이라면 누구나 공공기관에 지역인재로 지원할 수 있다.
개정안은 이르면 올해 하반기 채용부터 적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빛가람혁신도시 이전기관 관계자는 “이전기관 대부분이 지역인재 채용 비율 요구치를 초과 달성하고 있어 지방대육성법 개정안의 도입으로 인해 지역인재 채용 수 등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아직 시행되려면 반년 정도 남았고, 정부지침이 내려와야 정확히 대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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