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윤현석기자

김경호 남도장터 대표 “보다 높은 서비스·내실 경영 최선 다하겠다”

by 광주일보 2024. 2. 8.
728x90
반응형

2026년 직영 체제 준비 바쁜 나날
간편한 회원 등록·결제 시스템 검토
푸짐한 ‘설 기획전’ 많은 이용 부탁

19세에 입문해 성실하게 40년 간 공직을 마치고 잠시 쉬고 있던 그가 다음 거취로 정한 곳이 남도장터다. 전남도가 운영하는 남도장터는 전남 농수축산물을 거래하는 대표 온라인 소핑몰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난 2022년 매출 600억원을 돌파한 소위 ‘잘 나가는’ 쇼핑몰이다. 부담은 됐지만 제2의 도약을 위해 지난해 2월 별도 법인으로 독립한 남도장터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2004년 개설된 뒤 20년 가까이 위탁 운영하며 다소 방만했던 남도장터의 내실 다지기, 오는 2026년 직영 체제로 들어가기 위한 착실한 준비가 그에게 주어진 소명이다. 쇼핑몰 운영, 거래 방식, 기업 경영, 회계, 소비자 성향, 업체 관리 등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손으로 익혀가며 정면으로 문제와 맞선 지 11개월째. 그는 이미 쇼핑몰 전문가로 변신해 있었다. 전남의 농수축산인과 기업인, 남도장터의 소중한 고객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전남의 싱싱하고 값진 농수축산물을 판매·구매하는 것이 김경호 남도장터 대표이사의 목표다. 다음은 일문일답.

-남도장터 대표이사 취임을 가족들이 반대했다고 들었다.

▲공직을 마친 뒤 좀 더 쉬고 싶었고, 가족들과 함께 하는 일상이 너무 좋았다. 소소한 것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더 즐기며 살자고 가족들과 약속했는데 본의 아니게 이를 파기하게 되면서 가족들이 손사레를 쳤다. 하지만 지금은 아내가 저의 자문역을 맡아 이것저것 남도장터와 다른 온라인 쇼핑몰을 비교하며 조언을 해준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소비자 성향이나 젊은층 트랜드 등을 알려준다. 요즘은 가족들이 모이면 무슨 회사 회의를 하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최근에는 아내의 조언을 받아들여 남도장터의 회원 등록, 결제 시스템을 보다 간단하게 할 수 있도록 바꾸는 것을 검토중이다.

-남도장터가 지난 2월 별도 법인으로 독립했다.

▲2004년 매출액 3억원으로 시작해 2022년 602억원으로 무려 200배 이상 급증했다. 전남도의 한 부서가 위탁운영으로 이를 관리하는 것에 한계가 왔고, 참여하고 있는 지역 법인과 소비자들에게 보다 높은 질의 서비스를 해야 할 시기에 도달한 것이다. 철저하고 투명하게 업체들을 관리·감독하면서 수시로 전달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즉각적으로 수렴해 반영하기 위한 조치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남도장터가 이루어온 것이 상당하다.

▲전남의 농수축산물을 사랑해주신 고객 덕분이다. 그들이 믿고 구매하는 한 남도장터는 계속 성장해나갈 것이다. 지금 남도장터는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남도장터는 공공유통 플랫폼이다. 전남에서 생산되는 농수축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장하면서 지역민에게 이익이 돌아가게 하고 소비자들은 친환경적이고, 건강한 전남의 농수축산물을 저렴하게 살 수 있게 해야 한다. 그것이 기본이다. 가까운 미래에는 해외 진출, 관광과의 접목 등 다양한 시도에도 나설 생각이다. 올해까지는 그동안 다소 방만했던 위탁 운영의 문제점을 바로 잡고, 내실을 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취임 이후 가장 기억에 남은 일이 있다면.

▲무척 어려웠다. 처음에는 전남도에서 파견된 직원 2명과 함께 법인 출범부터 위탁업체 및 입점업체 관리, 소비자 상대 등을 다 맡아서 했다. 공직에만 있었기 때문에 온라인 상거래 자체를 몰랐다. 하나하나 직접 챙겨가면서 이제야 비로소 안정을 찾은 느낌이다. 새로운 조직을 만들고 정착시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나름대로의 소명 의식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이번 설 특집전 준비에 공을 들였다.

▲물론이다. ‘푸른 빛 화룡점정 2024년 설 기획전’이라는 명칭을 직원들과 함께 만들고, 상품군을 까다롭게 선정해 더 다양하고 더 저렴하게 내놓았다. 자체 기준을 만들어 포장 상태, 가격, 생산 능력 등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 매출 100억원 이상을 목표로 잡고 있다.

-미래 남도장터, 무엇이 더 필요하나.

▲무엇보다 충성스러운 고객이다. 다음은 우리 지역의 상품의 가치와 효용을 높이는 일이다. 이 두 가지를 갖춰가는 것이 임무다. 항상 남도장터를 애용해주시는 고객들이 계시기 때문에 남도장터가 있는 것이다. 그 마음으로 하루하루 계속 성실히 준비하겠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달빛동맹 광주·대구, ‘남부 거대 경제권’ 길 잇는다

광주와 대구의 끈끈한 ‘달빛동맹’이 하늘길, 철길에 이어 ‘남부 거대 경제권’의 길을 잇는다. 특히 달빛철도로 연결되는 영호남 10개 지방자치단체는 첨단 산업단지 조성과 지역인재 육성

kwangju.co.kr

 

 

이낙연 신당 1%·이준석 신당 4%

유권자 10명 중 2명 이상이 4·10 국회의원선거에서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정작 신당 지지율은 한 자릿수를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준석 전 국민

kwangju.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