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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인기자

스쿨존 불법주정차 전면금지 2년…광주서 8만건 적발

by 광주일보 2024.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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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까지 점령한 차들에 학생들 도로 위 ‘위험천만’ 보행
운전자들 CCTV 무시…상인들 “주차장 먼저 마련해줘야”

31일 광주시 북구 오치동 오치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에 차량 여러대가 불법 주정차돼 있다.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불법 주·정차 전면금지 이후 단속 시작(2022년 2월 1일) 2년만에 광주지역에서 총 8만 건 넘게 적발됐다.

매일 110대 넘는 차량이 광주지역 스쿨존에서 적발됐고 단속시간(오전 8시~오후 8시)을 고려하면 1시간에 10대 꼴로 스쿨존에 불법으로 주·정차를 한 것이다.

31일 광주시 5개 지자체에 따르면 스쿨존 불법주정차 단속으로 올해 1월에만 5개 지자체에서 총 2276건이 적발됐다. 1월에 부과된 과태료만 2억 7000만원이 넘는다.

2년 동안 각 지자체별로 보면 동구 8480건, 서구 1만502건, 남구 5427건, 북구 1만8113건, 광산구 3만7724건에 달한다.

각 지자체는 스쿨존 불법 주·정차 단속을 공휴일은 물론 점심시간대(오전 11시~오후2시)에도 실시하는 등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했다. 하지만 적발은 꾸준히 되고 있다.

이날 광주일보 취재진이 현장점검에 나선 결과 광주지역 12개 스쿨존에는 차량들이 빼곡하게 주차돼 있었다.

이날 오후 3시께 광주시 북구 오치동 오치초등학교 앞 120여m 스쿨존 왕복 2차로 도로 양 옆으로 불법 주차된 차량의 줄이 이어졌다. 도로 바닥에 적혀 있는 ‘어린이보호구역’이라는 문구가 무색했다.

오전 10시께 광산구 소촌동 어룡초등학교 주변도 마찬가지였다. 심지어 어린이보호구역과 맞닿은 인도에도 차량이 주차돼 있었다.

동구 궁동 중앙초등학교 앞 스쿨존에는 주·정차 금지·견인지역 표지판이 붙어 있는 어린이보호구역을 알리는 노란색 기둥에 CCTV가 설치돼 있었지만 운전자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차를 세워두고 있었다.

남구 양림동 학강초등학교 주변에도 불법 주정차된 차량 때문에 학생들은 도로 가운데로 보행을 하고 있었다. 차량들이 경적을 울리는 바람에 학생들은 어디로 피해야 할지 우왕좌왕했다.

31일 오전 광주 서구 쌍촌동 서광초등학교 주변에도 불법 주정차된 차량으로 가득했다.

서구 서광초등학교 앞 스쿨존에서는 방학임에도 일부 학생들이 학교 안팎을 오가고 있었지만 차량들은 학교 앞 도로 빈곳을 찾아 주차하기 바빴다.

운전자들은 부족한 주차공간 탓에 불법인줄 알면서도 주차를 할 수 밖에 없다고 하소연을 했다.

스쿨존에 정차한 최모(29)씨는 “잠깐이면 괜찮을거라 생각해 차를 세워뒀다”고 말했다.

이강호(74)서광초등학교 안전지킴이는 “주변에 주택도 있고 원룸촌이라 주차공간이 부족해 불법 주정차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단속도 중요하지만 주차장 확충 등 대안 마련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동구 예술의거리에서 동명틀방을 운영하는 이규상(60)씨는 “등·하굣길 학생들 안전을 위한 단속은 이해하지만, 상권이 다 죽어가는 상황에서 주차장은 마련하지 않고 무조건 단속만 한다고 하니 오던 손님들이 다 끊긴 상황”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2021년 10월 21일 어린이보호구역 내 주·정차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에 따라 4개월간의 유예기간을 거친 뒤 2022년 2월 1일부터 본격 단속에 나섰다. 정차 유예 시간은 5분으로 단축됐고 과태료는 최대 13만원이다.

/글·사진=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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