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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목포·영암·무안 ‘세계도자&세라믹산업엑스포’
2028년 봄 한 달간 개최…관람객 200만명 유치 목표
강진과 목포, 영암, 무안 등 4개 자치단체가 전남 도자 세계화를 위해 오는 2028년 힘을 합해 국제행사를 열 계획이다.
전남도와 목포시·강진군·영암군·무안군은 지난 22일 강진군청에서 ‘전남 세계도자&세라믹산업엑스포’ 기본계획 보고회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강진원 강진군수와 각 시·군 관계자,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했다.
전남 도자기는 ‘K-문화’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고려청자·분청사기 등 전통자기의 명맥을 잇고 있다.
전남은 생활자기 국내 생산량의 60%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경쟁력이 무색하게 경기도권 도자보다 상대적으로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
차세대 ‘K-문화’를 알릴 도자기엑스포는 지난 2022년 8월 시장·군수 협의회 회의에서 본격적으로 논의가 시작됐다.
강진·목포·영암·무안이 뜻을 모아 추진해왔으며, 이날 보고회에서는 4개 시·군의 행사 개최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
이후 전남도에 엑스포 기본계획을 제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허준 동덕여대 산학협력단 교수가 다른 지역 사례를 분석하고 과거와 미래를 결합하는 ‘세라믹’의 접점을 활용해 ‘K-도자기·세라믹’을 육성하자는 전략을 제시하기도 했다.
전남도는 이를 바탕으로 종합계획을 세워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의 국제행사 개최 승인을 받을 방침이다.
4개 지자체는 전남도의 전폭적인 협조를 건의하면서 K-문화를 이끌 도자 산업과 ‘세라믹’ 산업을 융합한 엑스포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도자에서 비롯된 세라믹은 오늘날 휴대전화나 반도체 등 첨단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엑스포에서는 고려 푸른 청자부터 현대 기술의 최신 소재에 이르기까지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도자의 가치와 다각적인 사업 방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남도와 4개 지자체는 엑스포를 이용해 ‘바이오밸리’를 조성한 충북도의 사례를 고려해 전남에 ‘K-세라믹 융합 집적단지’를 조성할 생각이다.
집적단지를 조성해 지속가능한 도자 산업 발전을 이루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엑스포는 오는 2028년 봄에 4주간 개최할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목포 생활자기, 강진 청자, 영암 도기, 무안 분청사기 등 4개 지역의 역사와 특색을 담은 도자기를 만날 수 있다.
본보기로 삼는 박람회는 중국 경덕진 국제도자박람회와 리링 국제도자산업엑스포, 일본 아리타 도자축제 등이 있다.
엑스포는 가상공간(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엑스포’를 표방한다.
20개국 150개 기업이 참가하는 가운데 관람객 200만명을 불러모을 예정이다.
이로 인해 2500여 명의 일자리와 소득 28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660억원을 이룰 계획이다.
엑스포를 여는 4개 지역은 도자기의 핵심 원료인 점토, 납석 등 풍부한 원재료를 바탕으로 월등한 기술력과 영산강 해상 교역을 통해 예로부터 도자 산업이 발달했다.
목포시는 대한민국 최초의 현대식 도자기업체인 행남자기 본사가 있던 곳으로, 생활도자기박물관이 있다. 강진은 국내 청자도요지의 50%가 분포됐다. 고려청자박물관을 운영하며 청자축제를 52년째 개최하고 있다. 영암은 우리나라 최초의 시유도기(施釉陶器)인 구림도기에서 새롭게 출발한 도자기 ‘영암 도기’를 자체 개발했으며, 도기박물관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도자복합산업특구’로 지정된 무안은 삼국시대부터 옹기 등을 생산해 온 도자의 역사와 명성을 이어갈 발판을 마련했다.
윤광석 한국도자재단 상임이사는 “전남 서남권의 도자 자원과 역량을 결집하는 것은 도자 문화산업에 대한 대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차세대 K-문화를 책임질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하는 의미 있는 일”이고 말했다.
/강진=남철희 기자 choul@kwangju.co.kr
전남도와 목포시·강진군·영암군·무안군은 지난 22일 강진군청에서 ‘전남 세계도자&세라믹산업엑스포’ 기본계획 보고회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강진원 강진군수와 각 시·군 관계자,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했다.
전남 도자기는 ‘K-문화’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고려청자·분청사기 등 전통자기의 명맥을 잇고 있다.
전남은 생활자기 국내 생산량의 60%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경쟁력이 무색하게 경기도권 도자보다 상대적으로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
차세대 ‘K-문화’를 알릴 도자기엑스포는 지난 2022년 8월 시장·군수 협의회 회의에서 본격적으로 논의가 시작됐다.
강진·목포·영암·무안이 뜻을 모아 추진해왔으며, 이날 보고회에서는 4개 시·군의 행사 개최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
이후 전남도에 엑스포 기본계획을 제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허준 동덕여대 산학협력단 교수가 다른 지역 사례를 분석하고 과거와 미래를 결합하는 ‘세라믹’의 접점을 활용해 ‘K-도자기·세라믹’을 육성하자는 전략을 제시하기도 했다.
전남도는 이를 바탕으로 종합계획을 세워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의 국제행사 개최 승인을 받을 방침이다.
4개 지자체는 전남도의 전폭적인 협조를 건의하면서 K-문화를 이끌 도자 산업과 ‘세라믹’ 산업을 융합한 엑스포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도자에서 비롯된 세라믹은 오늘날 휴대전화나 반도체 등 첨단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엑스포에서는 고려 푸른 청자부터 현대 기술의 최신 소재에 이르기까지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도자의 가치와 다각적인 사업 방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남도와 4개 지자체는 엑스포를 이용해 ‘바이오밸리’를 조성한 충북도의 사례를 고려해 전남에 ‘K-세라믹 융합 집적단지’를 조성할 생각이다.
집적단지를 조성해 지속가능한 도자 산업 발전을 이루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엑스포는 오는 2028년 봄에 4주간 개최할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목포 생활자기, 강진 청자, 영암 도기, 무안 분청사기 등 4개 지역의 역사와 특색을 담은 도자기를 만날 수 있다.
본보기로 삼는 박람회는 중국 경덕진 국제도자박람회와 리링 국제도자산업엑스포, 일본 아리타 도자축제 등이 있다.
엑스포는 가상공간(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엑스포’를 표방한다.
20개국 150개 기업이 참가하는 가운데 관람객 200만명을 불러모을 예정이다.
이로 인해 2500여 명의 일자리와 소득 28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660억원을 이룰 계획이다.
엑스포를 여는 4개 지역은 도자기의 핵심 원료인 점토, 납석 등 풍부한 원재료를 바탕으로 월등한 기술력과 영산강 해상 교역을 통해 예로부터 도자 산업이 발달했다.
목포시는 대한민국 최초의 현대식 도자기업체인 행남자기 본사가 있던 곳으로, 생활도자기박물관이 있다. 강진은 국내 청자도요지의 50%가 분포됐다. 고려청자박물관을 운영하며 청자축제를 52년째 개최하고 있다. 영암은 우리나라 최초의 시유도기(施釉陶器)인 구림도기에서 새롭게 출발한 도자기 ‘영암 도기’를 자체 개발했으며, 도기박물관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도자복합산업특구’로 지정된 무안은 삼국시대부터 옹기 등을 생산해 온 도자의 역사와 명성을 이어갈 발판을 마련했다.
윤광석 한국도자재단 상임이사는 “전남 서남권의 도자 자원과 역량을 결집하는 것은 도자 문화산업에 대한 대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차세대 K-문화를 책임질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하는 의미 있는 일”이고 말했다.
/강진=남철희 기자 chou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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