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대출 이동 신청액 1조 5957억원…실적 최대 15배 차
낮은 금리·대출만기 최대 40년·포인트 지급 등 고객 유치 나서

경제침체 및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국내 은행들의 대환대출 경쟁 심화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금리가 조금이라도 낮은 은행으로 대출을 옮기면서 일부 은행에 갈아타기 쏠림 현상이 나타나 은행 간 희비가 교차하는 모양새다. 국내 5대 은행(NH농협·신한·하나·KB·우리)과 광주은행 등 지역은행의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플랫폼 서비스’에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포함됨에 따라 은행들의 주담대 갈아타기 경쟁은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5대 은행을 통해 접수된 대출 이동 신청 접수만 9271건, 전체 신청액은 1조 5957억원에 달한다.
은행들은 주담대 갈아타기 확장을 위해 더 좋은 상품, 낮은 금리를 제시하며 고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먼저 NH농협은 최저금리를 3%대에서 시작해 공무원·공기업에 재직할 시 금리를 0.1% 인하해주고 대출만기를 최대 40년까지 가능하게 했다.
신한은행은 다음달 29일까지 주담대를 갈아탄 고객 중 선착순으로 500명에게 첫 달 대출 이자 중 최대 20만원을 포인트로 지급한다.
하나은행은 선착순으로 2000명에게 최대 7만 5000원의 포인트를 주기로 했다.
은행마다 주담대 갈아타기 고객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실적에서는 은행 간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기준 주담대 갈아타기에 나선 은행 중 실적이 가장 많았던 은행은 8700억원으로, 실적이 가장 적었던 은행(600억원) 대비 15배 가까이 높았다.
이는 각 은행마다 제휴한 대출 비교 플랫폼 수와 시장 점유율의 차이가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5대 은행이 지난 9~18일까지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주담대 갈아타기를 실행한 실행 건 수는 92건, 실행액은 159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 별 대출 이동 신청액의 평균은 1건 당 1억 3000만원부터 2억원까지 분포해 전체 평균 1억 7000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은행에서도 주담대 갈아타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광주은행이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받은 주담대 갈아타기 신청 중 실행한 건에 대한 1건 당 실행액은 1억 4000만원이었다.
신청 대비 실행 건 수와 금액이 미미한 것은 시행 초기인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가 신청일로부터 일주일 가량 대출 심사를 진행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시간이 지날수록 은행 별 주담대 갈아타기 실적은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갈아타기를 신청한 대출이 순차적으로 실행되면 고객의 이자 절감 규모가 커지고 전반적인 비용 안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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