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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표기자

광주시·남구·화순군, 음악 축제 예산 삭감…역사공원은 3월 준공

by 광주일보 2024.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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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정율성 전시관’→‘양림 문학관’ 변경 예술인 창작공간으로

광주시 동구 불로동에 조성 중인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 부지. <광주일보 자료사진>

그동안 광주·전남 곳곳에서 진행됐던 정율성 기념사업이 올해부터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북한과 중국 등에서의 정율성 행적을 이유로 기념사업 철회를 요구한 데 따른 여파로 광주시와 남구, 화순군 등은 사업 타당성 검토와 함께 취소 또는 변경, 보완 등의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18일 광주시, 광주 남구, 화순군 등에 따르면 광주시는 올해 정율성 음악 축제와 동요제 예산을 편성하지 못했다. 광주시는 본예산 수립 과정에서 음악 축제 개최비 2억 8400만원을 반영하려 했으나, 시의회와 논의 과정에서 예산이 삭감됐다. 향후 추가 예산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올해 행사는 열리는 않는다.

정율성 음악 축제는 2005년 ‘정율성 국제음악제’라는 명칭으로 시작돼 매년 개최됐으며, 광주 남구가 주최하다 2007년부터 광주시가 주최하면서 매년 2억∼4억원을 지원해왔다. 최근엔 성악콩쿠르, 음악제 등으로 행사로 자리 잡았으며 중국 현지에서 별도 행사도 열렸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논란 이전부터 (정율성 음악 축제 등에 대한)방향성 정립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었다”며 “타당성을 면밀하게 검토해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남구도 정율성 생가로 알려진 양림동에서 추진하던 ‘정율성 전시관’ 조성 사업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남구는 사업 명칭을 ‘양림 문학관’으로 변경하고, 양림동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을 위한 창작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사업 내용도 바꿨다.

정율성이 2년간 재학한 것으로 알려진 화순 능주초등학교에 설치된 대형 벽화는 학교 측 철거 요청에 따라 철거 여부가 검토되고 있다. 일단 현재까지 화순교육지원청, 학부모, 주민들 사이에서 철거에 대한 입장이 찬반으로 나뉘고 있는 상황이다.

화순군은 능주면에 조성된 초가 모양의 전시관(고향 집) 활용 방안도 당시 예산을 지원한 전남도와 협의하고 있다. 화순군은 이 시설을 철거하는 대신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지, 가능하다면 어떤 용도로 써야 할지 등을 논의 중이다.

이번 정율성 기념사업 논쟁의 도화선인 정율성 역사공원은 오는 3월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광주시는 공원 명칭, 콘텐츠, 활용 방안 등을 담은 종합 계획을 수립해 공원을 개관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특히 ‘역사 공원’이란 명칭은 공원 분류상 붙은 것인 만큼 새로운 이름과 운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토지 보상비 35억원, 조성비 13억원 등 48억원을 들여 광주 동구 불로동 878㎡에 ‘정율성 역사공원’을 조성하고 있으며, 지난해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정율성의 여러 행적을 이유로 공원 조성 철회를 요구한 이후 광주는 때아닌 이념 논쟁에 휩싸였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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