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도지사 캐나다 방문
전남도가 두 대학이 하나의 단일 의과대학을 운영하는 캐나다를 찾아 지역 국립 의과대학 유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최적화 방안 모색에 공을 쏟고 있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영록 전남지사는 15일(현지 시각) 캐나다 노던 온타리오 의과대학(NOSM대학) 선더베이 캠퍼스를 방문, 교류의향서를 체결하고 지역민 건강권 확보와 지역 의료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교류 협력을 진행키로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날 선더베이 캠퍼스에서 송하철 목포대 총장, 박병희 순천대 의대유치추진단장과 함께 NOSM대 사리타버르마 총장, 윌리엄 맥크레디 부학장을 만나 지역 여건에 부합한 전남형 의과대학 설립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NOSM대 방문은 김 지사를 비롯, 참가자들이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의료현실이 전남의 상황과 유사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해당 대학이 일군 지역 의료혁신에 주목하면서 이뤄졌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동서 간 멀리 떨어져 있지만 단일의대를 설립해 지역에 필요한 의사를 공급하고 있는NOSA대 성공 사례 가 의대 유치를 추진하면서 지역 갈 갈등·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목포·순천 간 공동 상생 방안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캐나다 북부 온타리오주는 오지가 많은 의료서비스 취약지역이지만 1000㎞ 이상 떨어진 온타리오 주 내 서부 레이크헤드대와 동부 로렌시안대가 2002년 공동으로 의대를 설립(2002년), 800명 이상의 의사를 배출해 지역 공공의료의 획기적 변화를 가져왔다는 점에서 해외 통합 의대설립의 성공 사례로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해당 대학이 학생 선발부터 교육, 실습, 배치까지 교육 전반에 걸쳐 지역사회 의료문제를 체험토록 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면서 졸업생의 80%가 지역에서 의료활동을 하고 있는 점은 의료인력의 수도권 유출이 심각한 국내 현실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
김 지사는 “노던 온타리오 의대는 대학·지역 커뮤니티·지역민이 공동으로 의료 취약지역의 열악한 의료현실을 극복한 모범사례”라며 “전남도가 성공 사례를 잘 벤치마킹해 지역에 국립 의대를 유치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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