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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기자

겨울방학 아이들과 가볼만한 광주 실내 체험시설·명소 3곳

by 광주일보 2024.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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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구립도서관책정원 개관
광주 솔로몬로파크 ‘법 체험’
국립광주과학관 자동차 전시

동구구립도서관책정원 전경.

겨울방학을 맞아 실내 놀이시설, 체험시설 등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인기를 끌고 있다. 모의법정 체험관부터 과학 놀이시설, 새로 개관한 도서관 등 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즐길 수 있는 광주 실내 명소 3곳을 소개한다.

◇놀이와 독서를 한 번에! ‘동구구립도서관책정원’

책정원 유아·아동 자료실.

지난 10일 방문한 동구구립도서관책정원(광주시 동구 남계길 49·이하 책정원)은 평일 오후임에도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었다.

지난해 12월 27일 정식 개관한 책정원은 지상 3층 규모로 총 2만 3000여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다. 1인당 5권까지 대출가능(대출기한 14일).

새로 개관한 만큼 넓고 쾌적한 시설이 눈에 들어왔다. 1층에 장애인화장실뿐만 아니라 가족화장실을 마련해 가족단위 방문객을 고려한 점도 인상 깊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무인 책대여 시스템이 있어 대출과 반납도 자유로웠다.

책정원 1층에는 유아·아동 자료실이 있다. 어린아이부터 초등학생까지 읽을 수 있는 책들이 벽면과 책장에 가득 들어차 있다. 신간도서를 다양하게 구비해 놓은 점도 좋았다.

1층에는 아이들이 책을 고르고 어디서든 바로 앉아서 독서할 수 있도록 책장 중간중간에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정원이집’에서는 책을 읽는 공간과 주방놀이, 화장대, 블록놀이 등이 구비돼있어 독서와 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책정원 1층과 2층 사이 공간.

1층과 2층 사이 탁 트인 공간이 있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좋았다. 이 공간에서는 자유롭게 앉아 책을 읽는 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일반 자료실이 위치해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성인까지 읽을 수 있는 인문·사회과학·철학·종교 등 분야별 도서가 진열돼 있다.

프라이빗한 좌석부터 카페처럼 편안한 좌석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었다. 또 곳곳에 콘센트가 설치돼 있어 노트북, 태블릿 PC 등 디지털 기기를 활용할 수 있다.

책정원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에는 오후 5시까지 무료로 운영한다. 정기휴무는 매달 2, 4번째 월요일(일요일과 공휴일이 겹칠 때는 휴관).

광주 솔로몬로파크 전경.

◇“미래 법조인을 꿈꿔요”…광주 솔로몬로파크

판사·경찰관·소방관 등의 직업을 꿈꾸는 아이를 둔 학부모라면 광주 솔로몬로파크(북구 오문로 244)에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솔로몬로파크는 법무부에서 운영하는 국내 최초의 법 교육 테마공원으로 세계의 법역사와 우리나라 법제도 전반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다. 광주 외에도 대전, 부산 등 3곳에 위치해있다.

 

법체험터 모의법정.

주요시설로는 법체험터와 법놀이터가 있다.

먼저 법체험터에서는 ‘헌법과 기본권’-‘모의법정’-‘형벌과 집행’-‘일상생활과 법’ 등의 코스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모의법정’에서는 법원을 그대로 복원한 세트장에서 구비된 의상을 입고 실감 나는 모의재판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모의법정 체험관을 지나면 ‘OO지폐 위조 사건’이라는 과학수사 시설을 만나 볼 수 있다. 이곳은 과학수사 체험을 할 수 있는 현장감식 세트장을 구현해 놓은 공간이다.

 

미취학 아동들을 위한 ‘법 놀이터’는 참여권·생존권·발달권·보호권 등 4가지 권리를 바탕으로 한 ‘권리 놀이터’가 조성돼 있다.

이외에도 ‘화재를 진압해요’, ‘경찰관 체험’, ‘교통교육’, ‘우당탕탕 아파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층간소음 문제를 주제로 한 ‘우당탕탕 아파트’에서는 직접 소음을 들어볼 수 있어서 학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체험해 보기 좋다.

솔로몬로파크는 법아름터 빛마당, 법아름터 책마당, 쉼터 등의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무료 관람.

 

국립광주과학관 1층 로비.

◇국립광주과학관 ‘아이누리’ & ‘신나는 자동차 세상’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국립광주과학관(북구 첨단과기로 235·이하 과학관)이다. 과학관 아이누리관은 우주, 자연, 인체 등 생활 속의 재미있는 과학 원리를 주제로 풍부한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빙글빙글 물의 여행’과 ‘퐁당퐁당 숲의 악단’ 등 물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아이누리관 한켠에 마련된 ‘숲속 쉼터짓기’와 ‘반짝반짝 거울나라’, ‘장불재 언덕미로’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놀이시설이다. 전시관에는 요트체험, 잠수함 운전, 패러글라이딩 등 아이들의 흥미를 끌 만한 체험시설이 마련돼 있다.

아이누리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회차제(총4회)로 운영되고 있으며 7세 이하만 이용가능하다. 관람료 1000원.

 

옛날 포니 택시.

과학관은 내년 3월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자동차 특별전 ‘신나는 자동차 세상’을 운영한다. 유료 전시이며(개인 7000원·20인 이상 단체 5000원) 3세 이하는 무료.

전시에서는 60~70년대를 누비던 세바퀴 자동차, 포니택시, 티코 등을 실물로 만날 수 있다. 또 자동차 속 과학원리를 살펴볼 수 있는 각종 부품들과 자동차 충돌테스트 차량 등이 전시된다.

이외에도 옛 자동차를 직접 체험하는 증강현실(AR) 프로그램과 레이싱 경주 프로그램 등이 준비돼 있다.

한편 과학관은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선정, 상설전시관 입장료를 50%까지 할인하고 있으니 수요일에 방문해 상설전시관까지 둘러볼 것을 추천한다.

/이유빈 기자 lyb54@kwangju.co.kr
/글·사진=정오현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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