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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KIA 황대인 “안주했던 지난 시즌 반성…초심으로 경쟁”

by 광주일보 2024.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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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임석진·이송찬·이도현 등과 함평서 훈련
우리는 타이거즈 ‘부활조’…재활조 ‘구슬땀’

KIA 타이거즈의 내야수 황대인(오른쪽) 등 재활조 선수들이 기아-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재활훈련을 하고 있다.

 

기아-함평 챌린저스 필드가 새출발을 다짐하는 이들로 뜨겁다.

12월 1월은 KBO리그의 비활동기간이다. 프로야구가 잠시 쉬어가는 시간이지만 쉴 수 없는 이들이 있다. 부상에서 벗어나 건강한 몸으로 2024시즌을 맞기 위해 ‘재활조’ 선수들이 챌린저스 필드에서 뜨거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팔꿈치 뼛조각을 제거한 황대인을 필두로 발목 인대 수술을 받은 임석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당한 손가락 부상으로 인대 봉합술을 받은 김도영 등 내야진과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2023 동기’ 투수 이송찬과 이도현 등이 재활조에서 새봄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최고의 시설을 갖춘 챌린저스필드에서 돌다리도 두드려가면서 차분하게 재활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재활조 ‘맏형’인 황대인에게는 마음을 다시 다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황대인은 2022시즌 입단 후 가장 많은 129경기에 출전했다. 14개의 홈런을 날리며 91타점도 수확하는 등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내면서 1루 자리를 선점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황대인은 지난 시즌에는 60경기에 나와 0.213의 타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부진 속 뼛조각으로 인한 팔꿈치 통증까지 찾아오면서 황대인은 9월 24일 KT전을 끝으로 아쉬움의 시즌을 마감했다.

황대인은 “프로와서 제일 힘든 시즌이었다. 어느 정도 성적을 낸 다음 연도에 고꾸라지니까 많이 되돌아보게 됐다. 내 잘못이다. 어떻게 보면 건방을 떤 것도 있다. 더 해야 했는데 안주했다”고 2023시즌을 돌아봤다.

2015년 프로 입단 후 가장 좋은 시즌을 보낸 뒤 바로 추락의 시즌을 맞았던 만큼 황대인은 ‘멘탈’에 가장 집중하고 있다.

황대인은 “지난해 내 자리가 없다 보니까 힘들었다. 자리를 지켜내야 한다는 마음에 생각이 많아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많이 두려웠다. 이제 기술보다는 멘탈이 더 중요한 것 같다. 멘탈적으로 흔들리니까 타석에서도 흔들렸다. 타석에서 다리가 떨리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그런 모습이 안 나오게 해야 한다. 나도 이제 어린 나이가 아니다. 핑계를 많이 댔는데 그냥 내가 못 한 것이다. 핑계 없이 잘 준비해서 시즌을 잘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2월 결혼식을 하면서 또 다른 책임감도 생긴 시즌, 황대인은 1루 경쟁을 통해 개인 성장과 팀 성적을 동시에 잡겠다는 각오다.

황대인은 “혼자일 때는 몰랐는데 결혼하고 둘이 되니까 부담감도 생기고, 동기부여도 생기는 것 같다. 부담이 10이라면 좋은 게 90이다. 지난해 힘들었을 때 옆에서 많이 도와줬다”며 와이프에 대한 고마움과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을 이야기했다.

또 “올해 10년 차인데 부담감을 이겨내는 과정이 계속 있었다. 부담을 느끼는 자체가 프로로서 말이 안 된다. 당연히 이겨야 한다”며 “지난해 1루에서 누군가 확실히 해줘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팀이 ‘가을 야구’를 못했다. 1루수들 반성해야 한다. 나도 반성 많이 했다. 수술하고 세 달 지났는데 통증이 없고, 재활 잘 되고 있다. 시즌 치르는 데 문제없다. 경쟁자들이지만 보고 배울 것은 보고 배우면서 팀이 잘할 수 있도록 경쟁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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