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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새해 밝았지만… KIA 과제 산더미

by 광주일보 2024.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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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수’ 구성 안됐고 김선빈 FA 계약도 해 넘겨
‘팀 성적’ 우선 연봉협상 ‘찬바람’ 예고…선수들 불만

2024년 새해가 밝았지만 ‘호랑이 군단’의 걸음은 더디다.

KIA 타이거즈의 2024시즌 키워드는 ‘명예회복’이다. 김종국 감독과의 약속된 마지막 해, 지난 2년 KIA의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KIA는 2022시즌 5강 턱걸이를 하면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지만 무기력한 플레이로 한 경기만에 ‘가을 잔치’를 마무리했다. 지난해에는 2017 우승 당시를 떠올리게 하는 화끈한 화력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결과는 포스트 시즌 진출 실패였다.

시즌 시작과 끝이 부상으로 얼룩졌고, 2년 연속 외국인 투수 농사에서 흉작을 기록했다. 김종국 감독도 기대했던 자신의 색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KIA는 많은 숙제를 남기고 2023시즌을 끝냈다.

해가 달라졌지만 KIA가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했다.

2024시즌 순위 싸움의 가장 중요한 키로 꼽히는 ‘외국인 투수’ 구성을 완료하지 못했다. KIA는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와 3년 연속 동행을 하기로 했지만, 산체스와는 일찍 작별을 고했고 KIA가 저울질했던 파노니는 먼저 새 팀을 찾았다.

두 자리를 새로 꾸려야 하지만 아직 KIA의 계약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구단은 ‘돌다리도 두드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리스트에 두고 관찰했던 선수들 중 메디컬 테스트까지 모두 거친 뒤 계약을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선빈의 FA 계약도 해를 넘겼다.

KIA는 시즌이 끝나기 전에 포수 김태군을 다년 계약을 통해 잔류시켰다. KIA 입장에서는 ‘안방마님’자리에 급한 불은 껐지만 김선빈 입장에서는 동갑내기 김태군의 계약을 놓고 계산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타격에서는 여전히 리그에서도 손에 꼽는 자원이지만 수비·주루에 대한 고민이 남으면서 KIA와 김선빈은 금액·기간을 놓고 이견을 보여왔다. KIA는 김선빈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

김선빈에 우선 초점이 맞춰져있지만 최형우의 계약도 진행형이다.

지난해 나이를 잊은 활약을 선보였던 ‘최고참’. 고향팀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싶어하는 최형우와 세대교체를 위한 버팀목이 필요한 KIA, 시선은 같은 곳에 있지만 세밀한 조율은 남아있다.

연봉협상이라는 큰 산도 KIA가 넘어야 한다.

KIA는 연봉고과에서 ‘팀성적’을 우선 꼽는다. 팀 성적 상승과 하락에 따라서 연봉 총액이 달라진다. 2022년 5위에 자리했던 KIA는 지난해 6위로 한 계단 추락했다. 그만큼 연봉 테이블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성적이 추락할 때면 ‘팀퍼스트’를 이야기하는 구단과 좋은 성적을 냈던 선수들 입장 차는 커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2년 연속 외국인 투수 영입 실패, 세밀한 운영 부족 등 구단도 성적 하락에 큰 지분이 있지만, 그 여파가 연봉 총액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선수들의 볼멘 소리가 나온다.

들쑥날쑥한 성적이 이어지면서 FA와 비FA 선수들의 격차가 크다는 점도 KIA가 고민해야 하는 지점이다.

한편 2023시즌 FA가 아닌 선수 중 연봉고과 1위는 투타에서 임기영과 박찬호가 장식했다. 선발 경쟁에서 밀렸지만 불펜에서 ‘마당쇠’ 역할을 했던 임기영, 부상투혼을 하면서 KIA의 신바람 야구를 이끌었던 박찬호. 두 선수의 연봉도 이번 스토브리그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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