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관급 2곳 한시기구로 폐지
김성 군수 “근무 태만자 대기발령”
장흥 지역 공무원사회가 연말 정기인사를 앞두고 술렁이고 있다.
장흥군 등에 따르면 장흥군 산하 조직에 4급(서기관) 3명과 5급(사무관) 1명 등 4명의 간부공무원이 공로연수(정년대기)를 맞아 승진 인사의 기회가 주어졌지만, 전남도 인사정책에 따라 사무관급 자리 두 곳이 한시기구로 폐지되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공무원들은 이번 인사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듯’ 소리만 요란할 수 있다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장흥군은 이달 말로 서기관급 자리인 장흥읍장과 기획홍보실장, 문화관광실장 3곳과 보건소 사무관 1곳 등 총 4자리가 공석이 된다.
하지만 6개월간 전문교육 이수 목적으로 파견된 장기교육 자리와 장흥버섯산업연구원장 2곳의 사무관직이 한시 기구라는 이유로 줄어들게 됐다.
그동안 인사적체에 따라 승진기회를 노렸던 6급 이하 공무원들이 ‘실속없이 빈수레만 요란한 꼴이 됐다’며 푸념하는 이유다.
이런 상황에 최근 김성 군수가 간부회의 자리에서 “그동안 지역주민들과 군의회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드러난 주민들의 불만으로 행정불신이 심각하다”며 “공직사회 쇄신차원에서 근무태만과 직무를 소흘히 한 사무관급 2~3명에 대해 대기발령(무보직)하겠다”고 밝히는 등 폭탄발언을 하자 공무원들이 긴장하고 있다.
하지만 김 군수의 이러한 발언이 직원들의 기강을 잡기 위한 경고성 발언일지, 아니면 인사의 숨통을 트는 결단으로 이어질지는 인사결과를 지켜봐야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이 전하는 분위기다.
한편, 장흥군은 내년 1월1일 자 인사를 오는 28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단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흥=김용기 기자·중부취재본부장 ky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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