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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중진 불출마·대표 사퇴에 ‘김포 편입’ 등 총선 이슈 선점
민주, 이재명 대표 통합 행보에도 신당 논란·당내 갈등 파열음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당 대표 사퇴 등 ‘인적 쇄신’ 신호탄을 쏘아 올리면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인적 쇄신’을 포함한 혁신 요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쇄신 경쟁에서 자칫 국민의힘에 우위를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민주당은 여전히 당 내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국민의힘에 ‘김포 편입’ 등 총선 이슈 선점과 ‘혁신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지적이 당 안팎에서 나오면서 내년 총선에 대한 불안감도 꿈틀거리고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친윤(친윤석열) 핵심인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과 김기현 당 대표 사퇴를 시작으로 빠르게 총선을 대비한 인적 쇄신과 당 혁신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장 의원의 불출마는 인요한 전 혁신위원회의 ‘주류 희생’ 요구에 화답한 첫 사례로, 또 다른 주류 인사들의 결단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특히 당 대표를 사퇴한 김기현 의원 등 지도부와 친윤 그룹, 영남 중진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 안팎에서는 장 의원이 신호탄을 쏘아 올린 만큼, 후속 선언을 통해 인적 쇄신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이 최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꾸리는 과정에 당내 의원들 간 이견이 표출되고 있지만, 비대위가 꾸려질 경우 총선 승리를 위해 인적 쇄신 등 당내 혁신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민주당 지도부는 공천관리위원회가 출범하는 내년 1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인적 쇄신이 이뤄질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민주당 혁신의 시간은 빠르면 1월 중순에서 2월 초순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민주당의 시간표대로 움직이겠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총선 때마다 거듭됐던 3선 이상 중진과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의원들을 향한 용퇴론은 이번에도 힘을 받을 전망이다.
현재까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은 국회의장을 지낸 6선 박병석 의원과 ‘86’ 대표주자 중 한 명인 4선 우상호 의원을 제외한 4명이 모두 초선(강민정·오영환·이탄희·홍성국)인 상황이다.
그러나 우려되는 점은 민주당이 최근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논란 등 내홍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하고 있고, 당내 갈등도 여전하면서 인적 쇄신이나 혁신이 뒷전으로 밀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재명 대표가 연일 ‘단일 대오와 당내 화합’을 주장하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민주당 내 혁신계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은 이 대표 사퇴와 비대위 구성을 요구하는 등 당내 혁신을 촉구하고 있다.
이는 ‘친윤’ 핵심 의원으로 꼽히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김기현 대표가 사퇴한 상황에서 민주당 역시 ‘혁신’의 물꼬를 터야 한다는 주장으로 보인다.
하지만, 친명(친이재명)계 주류 세력은 김기현 대표 사퇴의 의미를 축소 해석하는 등 적극 방어하고 나서면서 여전히 당내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최근 계파 갈등 및 내부 파열음에 따른 원심력을 차단하기 위해 김부겸·정세균 전 총리와의 연쇄 회동을 추진하는 등 통합 행보에 나서는 노력을 하고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단일 대오와 화합 아래 총선을 대비하자는 공감대는 이미 형성되고 있다”면서 “이제 비명계를 끌어 안는 등 실질적인 통합책 마련, 개딸 중심의 공격적인 팬덤 현상을 없애는 혁신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특히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쇄신 경쟁에서 자칫 국민의힘에 우위를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민주당은 여전히 당 내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국민의힘에 ‘김포 편입’ 등 총선 이슈 선점과 ‘혁신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지적이 당 안팎에서 나오면서 내년 총선에 대한 불안감도 꿈틀거리고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친윤(친윤석열) 핵심인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과 김기현 당 대표 사퇴를 시작으로 빠르게 총선을 대비한 인적 쇄신과 당 혁신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장 의원의 불출마는 인요한 전 혁신위원회의 ‘주류 희생’ 요구에 화답한 첫 사례로, 또 다른 주류 인사들의 결단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특히 당 대표를 사퇴한 김기현 의원 등 지도부와 친윤 그룹, 영남 중진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 안팎에서는 장 의원이 신호탄을 쏘아 올린 만큼, 후속 선언을 통해 인적 쇄신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이 최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꾸리는 과정에 당내 의원들 간 이견이 표출되고 있지만, 비대위가 꾸려질 경우 총선 승리를 위해 인적 쇄신 등 당내 혁신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민주당 지도부는 공천관리위원회가 출범하는 내년 1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인적 쇄신이 이뤄질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민주당 혁신의 시간은 빠르면 1월 중순에서 2월 초순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민주당의 시간표대로 움직이겠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총선 때마다 거듭됐던 3선 이상 중진과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의원들을 향한 용퇴론은 이번에도 힘을 받을 전망이다.
현재까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은 국회의장을 지낸 6선 박병석 의원과 ‘86’ 대표주자 중 한 명인 4선 우상호 의원을 제외한 4명이 모두 초선(강민정·오영환·이탄희·홍성국)인 상황이다.
그러나 우려되는 점은 민주당이 최근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논란 등 내홍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하고 있고, 당내 갈등도 여전하면서 인적 쇄신이나 혁신이 뒷전으로 밀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재명 대표가 연일 ‘단일 대오와 당내 화합’을 주장하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민주당 내 혁신계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은 이 대표 사퇴와 비대위 구성을 요구하는 등 당내 혁신을 촉구하고 있다.
이는 ‘친윤’ 핵심 의원으로 꼽히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김기현 대표가 사퇴한 상황에서 민주당 역시 ‘혁신’의 물꼬를 터야 한다는 주장으로 보인다.
하지만, 친명(친이재명)계 주류 세력은 김기현 대표 사퇴의 의미를 축소 해석하는 등 적극 방어하고 나서면서 여전히 당내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최근 계파 갈등 및 내부 파열음에 따른 원심력을 차단하기 위해 김부겸·정세균 전 총리와의 연쇄 회동을 추진하는 등 통합 행보에 나서는 노력을 하고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단일 대오와 화합 아래 총선을 대비하자는 공감대는 이미 형성되고 있다”면서 “이제 비명계를 끌어 안는 등 실질적인 통합책 마련, 개딸 중심의 공격적인 팬덤 현상을 없애는 혁신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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