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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중심 계획 전면 백지화
광주시·금호와 3자 업무 협약
쇼핑·문화·예술 복합 백화점으로
광주신세계가 장고(長考) 끝에 기존 이마트 부지 중심의 백화점 확장·이전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새로운 신축 부지로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내 유스퀘어 부지를 선택했다.
기존 안은 대로변 뒤편으로 백화점이 숨어드는 구조라면, 새롭게 바뀐 안은 광주 신성장 허브가 될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쇼핑·문화·예술을 복합한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형 백화점을 건립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광주신세계의 새로운 랜드마크 개발 계획에 광주시와 지역 대표 기업인 금호고속까지 동참하기로 함에 따라 사업 성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광주시, 신세계, 금호그룹은 27일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 협약을 하고 광주 신세계 백화점 확장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3자는 기존 신세계 백화점을 인근 유스퀘어 문화관으로까지 확장하고 종합버스터미널 일대를 광주 대표 랜드마크 복합시설로 조성하기로 했으며, 지역 인력 우선 채용 등 상생 방안 마련 및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는 내용 등을 협약에 포함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이마트 부지 중심의 기존 신세계 백화점 확장 이전 계획은 사실상 폐기됐다.
광주신세계는 지난 8월 이마트 광주점 부지와 신세계 신관 야외주차장 부지 등을 합쳐 새로운 백화점 이름인 가칭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를 건립하기로 하고, 지구단위 계획 변경 등 관련 행정절차를 밟아왔으나 지난달 광주시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는 특히 사업지 주변 차로 건축선 후퇴(셋백·Set Back) 등 도로 시설물을 도시계획 시설로 결정하도록 했는데, 이는 해당 구간을 광주시 소유로 넘겨야 하는 데다 매장 면적 축소, 지하 주차장 확대, 설계 변경 등을 해야 하는 탓에 사실상 불가능한 의견으로 받아들여졌다.
결국 광주시와 광주신세계는 한 달 넘게 답답한 협상을 이어갔고, 최근 신세계 본사에서 직접 나서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실제 업계 안팎에서도 지난 9월 취임한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가 이번 유스퀘어 부지 활용을 결정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대표는 고향이 강진으로, 이번 광주신세계 사례와 비슷한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 인접해 있는 신세계 강남점 설계 등에 관여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광주시측에서도 이날 신세계백화점 대표가 새롭게 취임한 이후 새로운 개발안이 빠르게 진행된 듯 하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처럼 광주시와 신세계, 금호의 3자 협약에 따라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되지만, 용적률 상향에 따른 특혜 논란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는 분석도 나온다.
광주시 관계자는 “사실 이번 백화점 확장안은 기존에 이미 제안됐던 최적의 개발안 중 하나로, 주차장 등 면적을 변경하는 내용은 아닌 만큼 판매·문화 시설 등에 대한 용적률 상향 등 관련 절차를 꼼꼼하게 따져 나가겠다”면서 “특히 용적률 상향 등으로 생기는 사업자들의 이익에 대해서는 공공 기여 범위 확대와 시민 편의성, 투명성, 공정성 등에 기초해 특혜 논란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에 제시된 안은 이마트 부지 이전안이 나오기 이전부터 신세계와 땅을 소유한 금호측이 협상에 나섰다가 땅값 문제 등으로 무산된 안으로, 업계에서도 최적의 개발안이라는 긍정적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는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부지에 랜드마크 백화점이 들어선다면 터미널을 끼고 있는 신세계 강남점처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새로운 개발 계획을 통해 광주 도심경쟁력을 높이고, 144만 광주시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지역 최대·최고 수준의 시민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신세계 백화점 확장 부지가 광주종합터미널 활용으로 변경됨에 따라 이마트 광주점 영업 종료 방침도 철회됐다. 광주신세계는 이날 개발 계획 변경으로 이마트 광주점 건물의 영업 종료 철회를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기존 안은 대로변 뒤편으로 백화점이 숨어드는 구조라면, 새롭게 바뀐 안은 광주 신성장 허브가 될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쇼핑·문화·예술을 복합한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형 백화점을 건립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광주신세계의 새로운 랜드마크 개발 계획에 광주시와 지역 대표 기업인 금호고속까지 동참하기로 함에 따라 사업 성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광주시, 신세계, 금호그룹은 27일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 협약을 하고 광주 신세계 백화점 확장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3자는 기존 신세계 백화점을 인근 유스퀘어 문화관으로까지 확장하고 종합버스터미널 일대를 광주 대표 랜드마크 복합시설로 조성하기로 했으며, 지역 인력 우선 채용 등 상생 방안 마련 및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는 내용 등을 협약에 포함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이마트 부지 중심의 기존 신세계 백화점 확장 이전 계획은 사실상 폐기됐다.
광주신세계는 지난 8월 이마트 광주점 부지와 신세계 신관 야외주차장 부지 등을 합쳐 새로운 백화점 이름인 가칭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를 건립하기로 하고, 지구단위 계획 변경 등 관련 행정절차를 밟아왔으나 지난달 광주시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는 특히 사업지 주변 차로 건축선 후퇴(셋백·Set Back) 등 도로 시설물을 도시계획 시설로 결정하도록 했는데, 이는 해당 구간을 광주시 소유로 넘겨야 하는 데다 매장 면적 축소, 지하 주차장 확대, 설계 변경 등을 해야 하는 탓에 사실상 불가능한 의견으로 받아들여졌다.
결국 광주시와 광주신세계는 한 달 넘게 답답한 협상을 이어갔고, 최근 신세계 본사에서 직접 나서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실제 업계 안팎에서도 지난 9월 취임한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가 이번 유스퀘어 부지 활용을 결정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대표는 고향이 강진으로, 이번 광주신세계 사례와 비슷한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 인접해 있는 신세계 강남점 설계 등에 관여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광주시측에서도 이날 신세계백화점 대표가 새롭게 취임한 이후 새로운 개발안이 빠르게 진행된 듯 하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처럼 광주시와 신세계, 금호의 3자 협약에 따라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되지만, 용적률 상향에 따른 특혜 논란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는 분석도 나온다.
광주시 관계자는 “사실 이번 백화점 확장안은 기존에 이미 제안됐던 최적의 개발안 중 하나로, 주차장 등 면적을 변경하는 내용은 아닌 만큼 판매·문화 시설 등에 대한 용적률 상향 등 관련 절차를 꼼꼼하게 따져 나가겠다”면서 “특히 용적률 상향 등으로 생기는 사업자들의 이익에 대해서는 공공 기여 범위 확대와 시민 편의성, 투명성, 공정성 등에 기초해 특혜 논란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에 제시된 안은 이마트 부지 이전안이 나오기 이전부터 신세계와 땅을 소유한 금호측이 협상에 나섰다가 땅값 문제 등으로 무산된 안으로, 업계에서도 최적의 개발안이라는 긍정적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는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부지에 랜드마크 백화점이 들어선다면 터미널을 끼고 있는 신세계 강남점처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새로운 개발 계획을 통해 광주 도심경쟁력을 높이고, 144만 광주시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지역 최대·최고 수준의 시민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신세계 백화점 확장 부지가 광주종합터미널 활용으로 변경됨에 따라 이마트 광주점 영업 종료 방침도 철회됐다. 광주신세계는 이날 개발 계획 변경으로 이마트 광주점 건물의 영업 종료 철회를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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